친환경농업의 불모지였던 양주에 친환경유기농업을 정착시킨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은 연매출 100억 원의 친환경유기농채소 1등 유통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는 청솔만의 집념과 끈기, 전략적인 마케팅과 농식품부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이 만들어낸 수작이다.

양주를 넘어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산물 유통기업 등극
친환경농업대상 소비·유통부문 대상, 친환경유기농 채소류 연매출 100억 원의 1등 기업, 친환경농업의 불모지였던 양주에 친환경유기농업 정착,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GAP인증 획득. 이는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의 수식어다. 현재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은 양주를 넘어 전국 친환경유기농 채소류를 전국단위로 수매해 대형마트, 유명백화점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즉 친환경농산물의 전국단위 유통센터로써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청솔유기농영농조합은 전국 1,100여 친환경유기농가와 거래하고 있으며, 14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연매출 100억 원대의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요에 의해 자생적으로 조직된 단체이고, 다년간 조금씩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친환경농산물의 올바른 유통시장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친환경농업의 불모지였던 경기도 양주에 친환경유기농업을 정착시킨 김혁수 회장은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으뜸기업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1988년 귀농한 김 회장은 1996년 양주유기농작목반을 조성했다. 그 당시 이마트가 창동점(1호점)을 개장하면서 뛰어난 선별력을 지닌 김 회장에게 친환경농산물의 납품을 요청하게 된 것. 이후 1999년까지 50개 점포를 오픈하면서 친환경농산물 확보에 혈안이 됐고, 이마트로부터 신뢰를 얻은 김 회장은 조금씩 유통규모를 확장시켰다. 2000년 홈플러스 납품을 위해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한 뒤 수매와 출하를 도맡는 지역농협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으며, 현재 전국적인 조직망을 결성, 명실 공히 최고의 친환경유통업체로 등극한 것이다.



◀[사진]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 김혁수 회장

친환경지구조성사업으로 신선도·안전성 획득
지난 2008년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으로 선정된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은 지구조성 총 사업비인 5억 원 중 1억 9,800만원을 투자해 596㎡ 규모의 공동선별장을 마련했다. 양주에서 유일하게 GAP인증을 받은 공동선별장에서 선별된 자체브랜드 ‘햇생’은 신선함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바이어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이란 친환경 농업을 희망하는 농업인 또는 생산자단체에 영농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농업환경 유지·보전 및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체계 구축이 목표인 지원사업이다.
“기초지자체의 경우 제정자립도에 따라 지원사업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은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2008년 지구조성사업으로 확보한 공동선별장은 우리 법인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이 제대로 활용되고 확산된다면 국내 친환경농업의 기반조성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 회장은 작목반이나 법인단위에서 친환경농업의 기반조성에 일익을 감당하고 있는 친환경지구조성사업은 실용성 있는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미 친환경농산물 유통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있던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은 2008년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청솔유기영농법인의 성공적인 지구조성 정착사례는 국내친환경농업에 대한 신뢰도 향상,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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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