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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1 11:21
[현장] 친환경 수직농장 팜에이트 - 농업혁신기업 팜에이트와 서울시의 합작품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35  

서울 숭실대역과 장승배기역 사이에 위치한 지하철7호선의 상도역. 이곳을 드나드는 시민들은 특별한 경험을 매일 즐긴다. 바로 상도역사 지하1층에 팜에이트가 설치가 도시형 수직농장이 개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그리고 팜에이트가 각자 역할을 분담해 준비한 혁신농장이다. 삭막한 지하철 공간을 생명력 넘치는 농장으로 탈바꿈 시킨 팜에이트의 상도역 메트로팜을 찾았다. ı김경윤 기자

팜에이트,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먹는 먹거리
팜에이트는 지난 2019년 회사명을 미래원에서 팜에이트(Farm8)로 바꾸고 재탄생도 선포했다. IT기술과 농업의 융복합을 뜻하는 스마트팜(Smart Farm)이란 용어가 등장한 지 10년이 흐른 시점이었다. 농업에서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팜에이트는 매일매일 신선하게,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믿을 수 있는 건강한 샐러드를 유통·가공하면서 국내 식문화를 리드하고 있다.
지하철 옆에 수직농장, 시민들에겐 복합문화공간
출퇴근 시간 직장인과 지역 거주민들로 붐비는 상도역. 이 곳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수직실내농장 ‘메트로팜’은 ‘수직스마트팜 모델과 유휴공간의 활용을 통해 도시농업을 확장한다’라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그리고 팜에이트의 합작품이다. 서울의 도시민들에게는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 미래 농업 체험을 위해 만들었다. 원래 ‘만남의 광장’으로 사용되던 이 공간은 지난 2019년 9월 27일 엽채류와 허브로 가득한 농장으로 변신했다. 연면적 394㎡ 규모(약 120평)로 재배시설인 ‘버티컬팜’ 외에도 로봇이 파종~수확까지 관리하는 ‘오토팜’과 메트로팜에서 당일 수확한 작물로 만든 샐러드를 판매하는 ‘팜카페’, 체험 공간인 ‘팜엑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상도역의 메트로팜은 IT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 재배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식물농장입니다.”
상도역 메트로팜을 담당하는 여찬동(30) 선임은 ‘IT’와 ‘농업’의 접목에 대해 강조하면서 메트로팜을 설명했다.
하루 15시간 이상 운영하는 이곳 메트로팜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않고 3無(무농약, 무GMO, 무병충해)를 실천하고 있으며, 내부 공지청정 공조시설을 통해 미세먼지까지 걸러내 청정채소를 연중 생산하는 재배 시스템이다.

394㎡(약 120여평)에서 1일 약 50kg 친환경 엽채류 생산,노지재배 비해 40배 생산성
상도역 메트로팜의 규모는 약 70여평. 이곳에서 7개의 작물이 소비자의 수용에 따라, 또 작기에 맞춰 재배된다. 한 달에 약 1톤 가량의 엽채류가 생산되며, 1일 생산량으로 환산해 보면 약 50kg에 이른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비교해 보면 노지 재배의 40배에 이른다. 이곳의 작업시간은 일반 직장인들의 작업시간과 비슷하다. 아침 9시에 작업을 시작해 오후6시 경에 마무리해 하는 하루 8시간 근무체제다. 직원들 퇴근 후엔 무인으로 제어 된다. 밀폐형 스마트팜으로 수환식 수경재배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엽채류 재배에 최적화된 LED광(이에스레즈社 제조)으로 재배되고 있다. 다 자란 채소들은 팜카페에서 샐러드 재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원물로도 판매하고 있다.

미세먼지·기후변화 영향 없이 365일 생산
메트로팜 내에 설치된 오토팜은 로봇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어린잎을 재배하는 컨테이너형 인도어팜이다. 메트로팜의 장점은 자동화를 실현시킨 최첨단 미래농업설비다. 오토팜에서는 일일 최대 약5kg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월 110kg 생산이 가능하다. 주로 로메인과 롤라로사를 재배하고 있다. 도시에서 재배되는 메트로팜의 작물들의 대부분 유통과정이 생략되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최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 할 수 있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없이 365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것도 수직형 스마트팜의 최대 장점이다. 메트로팜에서 재배되는 엽채류들은 친환경 무농약 인증 작물들이다.
노지 재배 작물과 성분비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찬동 선임은 “노지 재배 작물과 비교하면 인공광으로 재배할 때 탄수화물 등 일부 영양 성분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거의 대동소이하다”라고 말하며, “토양의 중금속 농도가 높아져 우려되는데 이를 해소한 긍정적 측면이 더 있다”라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일자리, 친환경 수직스마트팜
충북대에서 식물자원학을 전공한 여 선임의 설명엔 열정과 흥미,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팜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깊게 배어있다. 청년이 떠나간 우리 농업 현장에서 스마트팜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노지 농가와 경쟁 피해
을지로3가역·충정로역점도 오픈 예정
이곳 메트로팜에서는 버터헤드레터스·카이피라·이자트릭스·플릴아이스·파게로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샐러드용 채소가 재배되고 있다. 겨울철 노지 재배가 어려운 바질도 일부 재배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면서도 일반 노지재배 농가들과 경쟁하지 않는 작물들을 선정했다. 팜에이트는 향후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기존 답십리역·상도역 외에도 올해 천왕역, 을지로3가역·충정로역(6월 중)에도 추가로 메트로팜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