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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3 11:18
[현장] 바람땅의 농사꾼들 - 자연농업으로 친환경 감귤, 콩을 생산하는 진덕진 농부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43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제주의 마을 애월읍 장전리의 소개를 보면 “장전 자연농연구회는 무농약·유기농 감귤재배를 연구하는 모임으로 유명합니다”라는 설명이 있다. 장전리에서 45년 넘게 감귤 농사를 지어온 진덕진 농부는 제주에서 친환경농업을 이끌어온 선구자들 중 한 사람이다. ı김미량·강성욱 기자(제주친환경농업협회)

친환경농업의 토대는 자연농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5년. 이영민 선생의 EM 농법을 정식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친환경농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진덕진 농부는 초창기에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EM농법 교육을 받고 그 형식대로 농사를 짓다 보니 농사가 잘 안됐다. 원인은 영양 부족이었다. 여러 방법을 찾다가 자연농업과 연이 닿아 자연농업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자연농업은 자연섭리에 따라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켜 농업의 생산성을 지속가능하게 해준다. 유기합성농약 및 화학비료 등 합성화합물질 사용을 가급적 지양하며, 토착미생물 등 식물활성효소 5종을 기본자재로 생산아미노산 등 3종의 보조자재를 사용하는 농법이 자연농업이다. 자연농업도 시행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진덕진 농부의 토대는 자연농업니다.

“아미노산 같은 경우 고등어, 각재기(전갱이의 제주어), 제주도의 잡어들, 뼈나 머리, 꼬리, 내장 등을 가져다 담갔습니다. 설탕 등을 넣고 제대로 발효를 시키면 아미노산이 됩니다. 그 아미노산을 나무에 뿌리기 시작하니 나무가 제대로 크는 걸 느꼈습니다. 발효 기간은 6개월 이상이면 됩니다. 충분히 발효를 시켜서 사용해야 하지, 냄새가 나는 건 발효가 아니라 부패입니다. 부패균을 잘못 쓰면 오히려 작물을 키우는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진 농부는 아미노산을 살포하고 난 후 호수 등도 깨끗이 씻어줘야 나무에 피해를 안입힌다고 강조한다.

생태평형을 이루는 친환경농업

“사실은 우리 조상들이 다 비료, 농약 없이도 다 농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못할까요? 우리라고 못할 것이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 해보자 결심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천적농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농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천적들이 있으면 생태평형이 이루어져서 다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습니다. 딱 잡지 못하는 벌레가 화살깍지벌레입니다. 다른 벌레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응애 같은 것은 잘 생기지 않지만, 기계유제만 6월 초경에 한번 치면 응애걱정은 없습니다. 농약 같은 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발생하는 응애의 경우 천적들의 활동으로 별다른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비도 훨씬 덜 듭니다.”

20년 이상 경험이 쌓이고 기술도 초기에 비해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은 이제 쉽게, 적은 비용으로 지을 수 있다고 진덕진 농부는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농부는 친환경농업을 시작하려면 인내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남들은 꿈같은 이야기로 하지만 저는 제주도 전체가 친환경농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금 쓰레기처리가 제일 문제가 아닙니까? 사람들이 먹는 음식물 쓰레기가 첫째, 두 번째가 화장실, 세 번째가 축분입니다.

그 외로 부산물들이 나오면 모두 합쳐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이오가스를 만들기 위해 완전히 발효하면 다른 발효 비료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발효비료를 만들어서 공급하고, 발생된 바이오가스는 전기 등으로 사용합니다. 그렇게 하고 완전히 친환경농사를 짓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와서 이 모범적인 사례를 배울 것입니다. 이런 플랜을 하나 만들면 세계로 수출도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