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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25 12:39
[현장] 천안 블루베리 - 슈퍼푸드 블루베리로 젊음을!천안 성환읍 ‘푸른농원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18  

천안시 성환읍에는 블루베리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부부가 있다. 16년 동안 친환경 농법을 고수하며 성환읍
블루베리 재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이종규, 유영자 부부의 ‘푸른농원’을 소개한다. ı엄정식 기자

영양만점 블루베리의 선구자
2002년, 미국 ‘타임’지에서 세계 10대 슈퍼푸드를 선정했다. 슈퍼푸드란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등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슈퍼푸드 선정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는 슈퍼푸드 소비율이 급증하였고, 평범한 삶을 지내던 이종규 부부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블루베리가 생소했던 이종규 부부는 지인을 통해 열매를 먹어본 후 블루베리 농사를 다짐했다. 선친이 벼농사를 하던 땅을 객토해 2005년, 처음으로 친환경 블루베리 농사에 발을 디뎠다.
“GDP가 상승함에 따라 국민들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업적으로 잘 키워서 열매를 잘 키우면 국민들의 삶의 질과 가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사 시작은 지인 추천으로 미국에서 묘목을 가져다가 친환경 블루베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성환읍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농가는 저희를 포함하여 3농가뿐이었지만 현재는 천안블루베리작목반에 등록된 농가만 84농가입니다.”
선구자라는 말에 멋쩍은 모습을 보이는 이 대표에게서 농사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엿보였다.

북부하이부시 블루베리 ‘듀크’

블루베리는 다양한 종류의 품종이 있지만 ‘듀크’ 품종은 열매의 크기, 맛이 좋고 특히 생육환경이 국내의 기후 조건과 일치하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이종규 대표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 ‘듀크’를 선택하게 되었다.
“제가 처음 블루베리 묘목으로 농사를 시작했을 때는 종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블루크롭을 포함해 다른 품종들도 키우고 있지만 아무래도 듀크에 대한 애착이 제일 큽니다.”
‘푸른농원’의 8,925㎡(2,700평) 규모의 밭에는 ‘듀크’만 3,200주가 있다. 거기에 ‘블루크롭’ 200주, 기타 품종들을 합치면 부부 둘이서 관리하기에는 상당한 규모이다.
“보통 6월 10일에서 15일에 사이에 수확을 시작합니다. 3주 정도 수확을 계속하는데 저희 부부만으로는 손이 부족해서 그 시기에만 잠깐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평소에는 둘이서 다 관리를 합니다. 모든 작물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블루베리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해서 조금 걱정입니다.”

직접 만들어 믿음이 가는 자재
“처음 친환경 블루베리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비싼 단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해 두 해가 거듭되어 지날수록 돈 보다는 소비자의 건강이 최우선시 되었습니다. 그래도 생산자인 저를 믿고 구매하시는데 그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싶어서 그때부터 모든 것들을 제가 직접 만들어서 농사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약재는 기본적으로 유채의 기름인 카놀라유를 사용합니다. 카놀라유에 가성가리와 물을 넣고 저어서 3일 동안 숙성을 시킨 후에 아침, 저녁으로 응고된 약재를 풀어서 사용합니다. 기술센터에서 약재 만드는 교육을 많이 해주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센터 직원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충해와의 전쟁

과거 블루베리는 병충해 고민을 크게 안 해도 된다는 강점이 있어 친환경 블루베리의 호황이 오래 지속되었다. 하지만 최근 높아진 기온 탓에 블루베리도 병충해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병충해에 대한 고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사이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에 날씨가 춥지 않으니 봄만 되면 충이랑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기농 자재를 사용해도 잘 안죽고, 자재비도 비싸고 속상한 마음만 커집니다. 특히 작년에는 풍뎅이가 골치를 썩였는데 올해는 노린재가 속을 썩입니다. 새떼 때문에 방조망까지 설치를 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친환경 농사가 힘들다고 생각이 들지만 소비자들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블루베리 농가의 고충과 바람
“2000년대 후반에는 정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매를 하셨습니다. 열매 수확이 다 안돼서 판매를 못할 정도였습니다. 초창기보다 블루베리 농가도 많아지면서 단가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더 속상한 점들이 있습니다. 해외 블루베리를 과거에는 1,2월까지만 수입을 했는데 현재는 5월까지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생과만 들어오지 않더라도 국내 농가들이 타격이 크지 않을 텐데 시기가 겹쳐서 판매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블루베리가 겨울에 동해 피해를 많이 받는데 보험 가입이나 보상이 취약한 시점입니다. 다른 과실처럼 재해보험이 돼서 보상에 대한 방향이 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폐농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블루베리가 품목 해당 사항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페농을 해도 대책이 없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부분들도 해결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블루베리 농가를 대표하여 블루베리 농가의 어려움을 얘기하는 이종규 대표. 그의 소망처럼 전국의 블루베리 농가가 안전한 게 보장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