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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7 14:11
[현장] 충남친환경청년농부 - 정부의 ‘설탕과의 전쟁’, 최고 수혜품종은 ‘유기농 스테비아’ - 충남 보령 스테비아코리아 박병호 대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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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소금에 이어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 것이다.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인 당류 조절을 위해 정부가 나선 것으로 5년간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게 목표다. 당시 뉴스를 통해 정부의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전해들은 박병호 대표는 설탕을 대체하는 스테비아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졌다. ı김경윤 기자

정부 당류저감 정책보고, 스테비아 선택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일본 유학 후 반도체소재 관련 무역회사에서 5년간 근무했던 박 대표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보령의 임야를 터전 삼아 2015년 귀농을 결심했다. 2016년부터 벨벳콩, 아슈아간다(인도산 산삼), 밀크시슬 등 10여 가지 식용작물을 재배하던 박병호 대표는 식약처의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접한 후 나머지 작물을 정리하고 스테비아 재배에 집중했다.
“정부의 저설탕 정책, 당뇨환자들의 증가를 보면서 여기에 맞아 떨어지는 작물이 스테비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국내엔 스테비아가 전혀 없었습니다. 스테비아를 재배하더라도 매우 소량에 그쳤었지요.”
박 대표는 무역회사에서 얻은 사업적 감각으로 스테비아를 바라봤다. 부모님의 도움과 내조가 큰 도움이 됐다. 귀농 첫해와 둘째 해 까지는 수익이 거의 없었고 3년 차에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재배하우스를 늘리면서 수익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수익이 없던 첫해엔 산림 예초작업, 공사장 막노동 등 안 거쳐 본 일이 없었다.

유기인증면적만 약 5,600㎡

박병호 대표의 유기농 스테비아 농장은 산 깊은 보령면 미산면에 위치해 있다. 유기인증면적만 약 5,600㎡에 달한다. 원물로 일년에 3톤 가량을 수확하는 박 대표는 스테비아의 장점에 대해, ‘작물에 충해가 적다는 점’, ‘꾸준한 수요’를 들었다. 물론 박 대표의 스테비아 재배가 안정화되기까지엔 적지 않은 수고와 투자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재배 및 관리를 돌봐준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
“초기에 부모님이 작물 재배를 도와주셔서 유통,판매, 홍보 등을 개척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습니다.” 청년귀농인들에게 초기 정착은 항상 어려운 문제다.

미·중·일로 가공품 수출 목표

스테비아는 남미가 주산지로 파라과이 원주민들은 1,500년 전부터 스테비아 잎으로 차와 의약을 만들어 사용해 왔었다. 스테비아에 함유 된 스테비오시드는 단맛이 일반설탕의 300배로 차로 마시거나 청량음료 감미료로 사용 할 수 있다. 2008년 이후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정제는 당뇨환자 및 다이어트용 건강식품 첨가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100여가지 식물성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는 스테비아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 활성을 가지고 있어 ‘면역초’라고도 불린다. 올해 들어 박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스테비아 농축액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향후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국산 유기농 스테비아 가공품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박 대표는 젊은 친환경 농부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지원으로 마케팅 분야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