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장(참살이)
 
작성일 : 20-09-17 14:27
[현장] 산청 유기농쌀- 우렁이와 긴꼬리투구새우가 키운 생명쌀! 대통령상 수상한 한살림산청연합회 - 이상일 대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61  

황매산과 가야산 줄기 속에서 계곡물과 지하수로 논농사를 짓고 있는 곳.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수가 전혀 없는 청정 자연지역. 긴꼬리투구새우로 그 청정함을 증명한 지역이 바로 경남 산청군 차황면이다. 한살림산청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생명농부 이상일 대표는 지난달 개최된 ‘제2회 유기농스타상품경진대회’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를 만나 유기농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ı이경민 기자역사와 전통의 유기농공동체.

한살림산청연합회

“한살림산청연합회는 1984년 부산 YWCA와 관계를 시작으로 무농약쌀과 잡곡 생산을 생산했습니다. 1996년 한살림경남과 생산지로 인연을 맺어 유기농 쌀을 공급하다 2009년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로 출범하였습니다.”
연간 1,100여톤의 유기농 벼와 잡곡, 감자를 생산하는 한살림산청연합회 이상일 대표는 20년이 넘게 이 지역을 지키고, 땅과 물을 살리는 생명농사꾼이다. 이 대표는 회원들의 노력으로 올해 자체 도정공장이 완공되어 소비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유기농, 무농약 쌀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우렁이와 긴꼬리투구새우가 키운건강한 유기농 쌀

해발 350~500m 고지의 다랭이 논 단지인 차황면 일대는 광역친환경사업의 일환으로 대다수 필지들이 유기농인증필지로 구성되어 있다. 삼광벼, 백옥찰벼가 주요 품종인 이 지역은 10월 말 수확이 끝나고 나면 청보리를 파종해준다. 경축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무항생제축산을 실천하고 있는 소 먹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볏짚도 모두 토양에 환원을 해준다. 공동육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양 공급을 위해서는 목록공시를 받은 친환경유박을 200평당 7포 정도 살포해 준다.
품질 좋은 유기농 벼를 생산하기 위해 이 대표가 신경 쓰는 부문은 바로 물관리이다. 물관리를 통해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하며, 뿌리가 튼튼해진 벼는 도복이 없다고 한다. 생육초기에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게 하며, 물관리를 통해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차황면이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유기농단지가 된 이유는 바로 긴꼬리투구새우가 1970년대부터 서식한 청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농약과 화학비료가 투입되지 않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는 차황면의 자랑이 되고 있다. 1970년 초부터 차황면에서 발생한 긴꼬리투구새우는 5월 중하순 모내기 준비를 위해 써레질 할 시기부터 발생해 7월 하순까지 활동하다가 기온이 올라가는 8월경 산란을 마치고 휴면에 들어간다. 농진청 유기농업과와 긴꼬리투구새우의 억초 시험을 실시한 결과 왕우렁이의 억초효과보다는 미흡하지만 긴꼬리투구새우의 효과도 일부 검증되었다.
“워낙 오랫동안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했기 때문에 토양이 건강하며, 생물 다양성 또한 관행농가와 비교해 월등히 많습니다. 건강한 토양에서 자란 벼들은 특별한 병해충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올해 기상여건 변화로 돌발병해충이 많이 발생했지만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년이 넘게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한 생명농부 이상일 대표는 지난달에 개최된 ‘제2회 유기농스타상품경진대회’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대표는 “환경을 살리고 국민의 건강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더욱 더 친환경·유기농업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