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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22 12:30
[현장] 1박사1농부 프로젝트 - 제주도 유기농의 별 김형신 대표, 대산농촌상으로 빛나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68  

“친환경농업은 사람의 시간이 아니라 작물의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일반적인 농사와 달리 느리지만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친환경농업이라고 말하는 이는 제주도 유기농의 별
김형신 대표. 20년 넘게 제주도에서 친환경 생태농업기술을 확립해 전파하고, 귀농인과 청년 농민에게 농지 제공은
물론 기술을 공유해 지속 가능한 제주 친환경농업을 이끌고 있는 김형신 대표가 이번 달 1박사 1농부의 주인공이다. 제29회 대산농촌상 농업경영부문 수상에 빛나는 김형신 대표를 만났다. ı국립농업과학원 박광래·안난희 박사 ı이경민 기자

제주친환경농업학교,상생의 제주 친환경농업을 보여주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해 있는 제주 친환경농업학교. 2001년부터 친환경농업 교육을 시작해 2018년 기준 2만여 명의 친환경농민, 학생들이 교육을 받은 제주 친환경농업의 산실이다. 제주 친환경농업의 선구자이자 친환경농업 1등 교사인 김형신 대표는 20년이 넘는 친환경농업을 올해 포기하려 했다.
“하루 종일 양배추 밭에서 일을 하다가 돌아오니 제주친환경농업학교가 말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화재로 인해 수십 년간 쌓아왔던 유기농업자료를 비롯해, 친환경농업학교 빼곡히 스크랩된 기사, 각종 수상된 상장 등 모두 불타버렸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화재로 인해 잿더미가 된 친환경농업학교를 보면서 ‘나의 친환경농업의 길은 여기까지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화재가 난 당일부터 제주친환경농업협회 임원과 사업단 식구들, 제주 보타리밴드 회원을 비롯해 농협 임원, 교육을 받았던 멘티식구들까지 친환경농업학교 재건에 팔을 걷어붙였다. 매일 같이 달려와 제주보타리농업학교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았고, 자발적으로 성금까지 모으기 시작했다. 기록적인 폭우와 2번의 태풍으로 제주도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제주보타리농업학교 설립은 차곡차곡 진행되어 9월 말 기준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상생하는 농업이 친환경농업이라는 것을 제주보타리농업학교에서는 증명하고 있다.

유기농기술포인트1제주 토양, 자신의 토양을 이해해라

제주에서 친환경농사는 시기별, 계절별, 품목별, 지역별로 생산하는 형태가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화산회토, 비화산회토로 구성되어 있다. 약 66개의 토양통과 다양한 토양상을 가지고 있으며, 제주도의 지역 특성상 비가 많고 화산회토로 인해 영양분의 용탈이 심하다. 이런 땅에서 유기농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주도의 토양, 자신의 토양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 김형신 대표의 지론이다.
“일반적으로 pH농도가 7.0일 때 질소, 인산, 칼리를 100%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pH가 5.0일때는 평균적으로 46% 유효도 밖에 없습니다. 비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토양산도를 교정하고 토양 환경을 조절해야 합니다.”

유기농기술포인트2제주형 보타리농법

1만평의 면적에서 양배추, 브로콜리, 양파, 무, 호박, 감자, 레몬, 자몽, 기장, 밭벼, 보리, 참깨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김형신 대표는 토양관리의 경우 채소와 과수 2가지로 구분해 진행한다. 채소류의 경우 부산물 퇴비를 평당 1포씩 넣어준다. 일 년에 두 번 농사를 짓는 제주도 농업이지만 퇴비의 경우 봄 작기가 끝나는 시점에 사용한다. 제주보타리친환경농업학교에서는 발효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미생물을 활용해 최소 15일 이상 발효 후 사용한다. 추비는 유기농자재를 사용해 공급하고 있으며, 부족한 영양분은 보타리 효소를 살포해준다.
과수의 경우 토양관리는 초생재배를 하지 않고 마른 건초를 깔아 잡초를 방제한다.

“과수에서 초생재배는 기본이라고 하지만 제주도 시설 과수의 경우 초생재배가 맞지 않습니다. 천적농법을 실현하려면 종 다양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하우스에서 자라는 풀로는 천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습니다. 진딧물의 문제는 천적으로 가능하지만 깍지벌레의 경우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과수는 11월 수확직전에 부산물 퇴비를 넣고 그 위에 말린 억세 등의 부초를 덮는다. 보타리 1호로 발효된 퇴비는 300평 기준 150kg 살포하는데 한 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3월부터 6월까지 4번에 나눠서 시비해준다. 비료의 유효도가 온도와 하우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봄에는 90일, 여름에는 30일 정도면 그 역할을 다하기 때문에 4번 정도 나눠서 시비하면 생육이 훨씬 좋아진다.

보타리 1호(액비를 만들기 위한 부자재) 제조법

재료 쌀겨 1통, 유박 3컵, 어분 3컵, 골분 1컵, 보타리 효소(400㎖)/ 쌀겨 240kg + 유박 120kg + 어분 40kg + 골분 20kg + 보타리효소 30ℓ
쌀겨, 유박, 어분, 골분 재료를 순서로 혼합 후 보타리 효소에 설탕 15kg을 첨가한다. 비닐봉투에 밀봉 후 25℃에서 2주간 발효시킨다. 잘 발효된 것은 향긋한 누룩 냄새가 난다. 각종 미생물, 액비제조시에 활용하고, 생우분/돈분 숙성시 사용하면 매우 좋다. 보타리 1호 발효퇴비는 종균으로 활용되며 양분목적일 경우 500kg/1,000평 사용한다.

보타리 2호(비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쓰는비료) 퇴비 만들기

재료 쌀겨 200kg + 유박 100kg + 어분 60kg + 골분 40kg + 패화석, 황산가리, 게껍질 각각 10kg + 보타리효소 40ℓ
쌀겨, 유박, 어분, 골분 재료를 순서로 혼합 후 보타리 효소에 설탕 30kg을 첨가한다. 비닐봉투에 밀봉 후 25℃에서 2주간 발효시킨다. 지효성 비료의 경우 혐기발효로, 속효성 비료의 경우는 호기발효 시켜 사용한다. 보타리 2호 발효퇴비는 연작장애, 비료효과, 토양개량 등으로 활용되며, 생산량 증가 목적일 경우 500kg/1,000평에 사용한다.

유기농기술포인트3병해충 방제는 부지런히!!

“친환경농자재의 경우 일반 농약과는 달리 침투이행성이 아니기 때문에 부지런히 방제를 해야 합니다. 과수의 경우 1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방제를 실시합니다. 현재 유기농 과수 농가들은 황토유황이나 보르도액을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유기농과수 재배에 만병 통치약은 없습니다.”
김 대표는 로테논, 님, 피레스렌 등 병해충 방제에 효과 있는 자재들을 활용해 초기에 꾸준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