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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1 11:01
[현장] 괴산 유기농 대파 - 건강한 먹거리는 건강한 토양에서. 땅을 지키는 유기농부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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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특화도 충북. 그 중에서도 괴산군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 유기농업군을 선포했다. 유기농업의 기반을 다져 앞서가는 친환경농업지역이 된 괴산군은 유기농업생산자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유기농특화도 괴산군에서도 유기농대파를 재배하는 농민은 한 손에 꼽힌다. 유기농 대파, 생강, 고추 등 다양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며, 선진기술을 전파하는 농민이 바로 성낙선 대표다.
| 엄정식 기자 |

쉽지 않은 유기농업의 길을 걷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채소작물. 그리고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대파이다. 시장에 가면 손쉽게 볼 수 있는 대파이지만, 대파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농민은 그리 많지 않다. 재배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롭기 때문이다. 28년째 괴산군 사리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성낙선 대표도 처음부터 유기농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28년 정도 농사를 지었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관행농법으로 대파를 재배했습니다. 대파를 재배해도 판매처가 일정하지 않고, 가격은 출하할 때마다 들쭉날쭉 이었습니다. 안정적인 판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먹는 채소이니깐 건강하게 재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유기농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청주 오창농협에서 처음으로 대파를 받아주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생산량 대파는 전량 학교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어렵게 생산한 친환경대파의 판로가 뚫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기농 대파는 충해와 전쟁

유기농 대파, 유기농 생강, 유기농 고추 등을 생산하는 성 대표는 일년 내내 쉴 틈이 없다. 작부체계를 구축해 12월부터 쉬지 않고 농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12월에 정식하는 대파는 4월 중순에 수확을 시작하고 토양관리 이후에는 7월에 다시 정식을 실시한다. 겨울에는 충이나 병이 없기 때문에 별 다른 관리가 필요 없지만, 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하우스 안에 물이 증발되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상태를 살피며 1~2월 중에 한 두 번 정도 관수를 해 준다. 2월부터는 지속적으로 제초 작업을 실시한다.
“유기농으로 대파를 재배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충입니다. 노지 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녹병이나 기타 병 등은 거의 오지 않으며, 온다고 해도 작물을 튼튼하게 키우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바로 충이지요. 유기농 대파를 배우겠다고 집에 찾아오는 분들이 많은데 1~2년이면 대부분 포기를 합니다. 충을 막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총체벌레, 파밤나방 등 충의 방제를 위해 항상 예찰을 하며, 친환경자재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살포를 해준다.
성 대표가 또 하나 신경을 쓰는 부분은 토양관리이다. 4월 이후 수확을 마친 하우스에는 볏짚과 왕겨를 넣고 로터리 작업을 실시한다. 항상 작물이 들어가기 전에 토양 검증을 실시해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EC가 높게 나올 경우에는 왕겨를 더 많이 투입해 토양의 염도를 낮춰준다.
“하우스 땅을 밟아보면 폭신폭신한 느낌이 듭니다. 유기농을 지속하다 보니 통기성도 좋아지고 생물 다양성도 풍부해졌습니다. 생강을 수확할 때도 캐지 않고 그냥 뽑습니다. 살짝 당기기만 해도 쑥 하고 뽑힙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건강한 땅을 만들고 있는 성낙선 대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괴산군 유기농 지킴이 성낙선 대표를 주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