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잠들었던 미각을 일깨우는 봄나물 삼총사, 달래·취나물·냉이  월이면 입춘이 지나고 절기상 봄이 된다.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겨울을 막 빠져 나온 봄나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3월까지 봄나물을 많이 활용한 식단을 차리라고 권하고 싶다.

정력증진제 달래
효능: 비타민 C가 풍부한 알칼리성 봄나물로 철분, 칼슘도 풍부해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여성들의 미용에도 좋다, 또 양기를 보강해줘 남성에게도 좋다.
요리법: 달래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양념에 무쳐 신선하게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향을 즐기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장 양념장에 무쳐 먹어도 좋고, 달래를 송송 썰어 넣고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놓으면 찐 두부, 해물샐러드, 영양솥밥 등에 다양하게 뿌려 먹을 수 있다.

달래 생김치
재료 : 달래 259g, 청양고추·붉은 고추 ½개씩, 소금 약간
양념장 고운 고춧가루 2큰술, 까나리액젓·다진 파 1큰술씩, 다진 마늘·설탕 1작은술씩, 생강즙 ¼작은술, 통깨·소금 약간씩

1. 달래는 수염을 2cm만 남기고 자른 뒤 물에 씻어 5cm 길이로 썬다.
2.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2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볼에 달래와 양념장을 넣어 버무려 20분 정도 두었다가 색이 우러나면 고추채를 넣고 무쳐 완성한다.






사진- 달래 생김치

혈액청정제 취나물
효능: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성 산나물. 비타민 C,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두통, 현기증,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
요리법: 데친 취나물을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치거나 쌈으로 즐기고, 볶아 먹는 것이 가장 흔한 조리법이다. 들기름을 두르고 취나물을 볶다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끓여 갖은 양념을 넣으면 한층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취나물 들깨즙 볶음
재료 : 취나물 200g, 들깨가루 3큰술, 송송 썬 실파 2큰술, 다진 붉은 고추·들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참치액 1작은술씩, 다시마 우린 물 ¼컵, 소금 약간

1. 취나물은 다듬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취나물에 다진 파, 다진 마늘, 참치액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3.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취나물을 볶다가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약불에 끓인다.
4. 들깨가루와 실파, 붉은 고추를 넣고 은근하게 볶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사진-취나물 들깨즙 볶음

피로회복제 냉이
효능: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으며 춘곤증 예방에 가장 좋은 봄나물.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끓여도 잘 파괴되지 않는 칼슘, 철분, 무기질 등을 함유하고 있다.
요리법: 독특한 향이 있어 생으로 먹기보다는 국이나 나물로 많이 먹는다. 냉동시켰던 냉이는 찌개로 활용하면 좋은데, 미리 송송 썰어 된장 양념에 무쳐서 한 번 먹을 분량씩 랩에 싸 냉동시키면 해동시키지 않고 바로 넣고 끓이면 돼 편리하다. 미리 양념을 해놓았기 때문에 따로 양념이 필요 없고 해동을 거치지 않아 냉이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냉이 바지락국
냉이 250g, 바지락 150g, 굵은 파 ½대, 붉은 고추 ½개, 된장 2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물 5컵, 소금 약간

1. 손질한 냉이는 굵은 것은 반으로 갈라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냉이는 적당하게 썰고 굵은 파와 붉은 고추는 어슷썬다. 바지락은 씻어 해감을 뺀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바지락과 청주를 넣어 뽀얀 국물이 우러나올 때까지 끓인다.
4.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베보에 밭쳐 국물을 받은 뒤 냄비에 담아 된장을 풀고 삶은 냉이를 넣어 끓인다.
5. 된장국이 구수하게 끓으면 삶은 바지락, 다진 마늘, 굵은 파, 붉은 고추를 넣고 모자라는 간을 소금으로 맞춰 한소끔 더 끓여 낸다.
사진- 냉이바지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