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농식품 신기술 전망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농촌진흥청 처음으로 기획한 대회로 올해 당장 보급 할 수 있는 신기술과 향후 5년 내에 개발되어 농업인, 농산업체에 제공이 가능한 신기술들이 발표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번 대회는 공식적으로 접수된 인원만 1,900여 명으로 비접수자까지 따진 비공식 집계는 2,500여 명을 넘었다. 이는 당초 농진청이 예상한 1,000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이번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입증된 성공적인 행사였다. 김 청장, '신기술 개발·보급으로 한국농업현실 타개할 것' 이날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농업시장 개방의 가속화로 어려워만 가는 한국농업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은 신기술의 개발 및 보급이다"라 면서, "당장 올해부터 향후 5년까지 실용화 될 수 있는 신기술을 발표하는 이번 전망대회는 우리농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실용적인 기술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국가 녹색성장을 위한 농업과학기술 개발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강상조 농촌진흥청차장은 "농업 녹색기술 개발이 국가 녹색성장을 견인해나갈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식량·원예·축산·기초기반Ⅰ·Ⅱ 등 분야별 발표 진행 기념행사가 끝난 뒤 식량·원예·축산(구제역 발생으로 자료대체)·기초기반Ⅰ·Ⅱ 등 크게 4분야로 나눠 본격적인 전망대회가 시작됐다. 류수노 한국작물학회장 등 5개 학회장들의 각 분야별 국내외 연구동향 및 기술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국제미작연구소 등 4개 외국 농업연구기관의 연구동향을 농진청에서 파견한 국외상주연구관들이 직접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이어 품목별로 신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식량작물 분야에서 가공용 쌀가루 대량유통이 가능한 '건식제분'용 고품질쌀 품종인 '수원 542호'를 소개해 쌀 가공식품의 다양한 개발 및 쌀 소비촉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농업에너지 분야는 인삼의 뇌신경 보호 및 학습·기억력 개선 효과가 발표됐다. 이 밖에도 각 품목별 다양한 신품종과 재배기술 등 새로운 기술들이 소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최신 농업연구 성과물들의 전시는 물론 농업기술실용화대단이 주최한 '농촌진흥청 직무발명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통해 농진청에서 개발한 23개의 신기술이 농산업체로 기술이전됐다. http://www.rd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