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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4 19:02
[해외신기술] 천적이 정착하는 밭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9,667  

천적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천적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천적이 보다 오랜 기간 밭에 있을 수 있을까?’ 를 매일 고민한다. 이들을 위해 천적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방법, 천적에 무해한 농약 사용법, 연구원의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출처 : 일본 현대농업>

단순한 천적으로 오이총채벌레 억제
5종류의 천적을 사용하여 가지를 재배하고 있는 미야자키 씨의 하우스는 가지의 고엽 또는
뱅커플랜트(천적을 늘리기 위한 식물)가 가득있다. “가지의 고엽에는 천적의 유충과 알이 붙어 있으므로 주원에 남기면 좋다”고 하는 미야자키 씨. 고엽은 천적에게는 더없이 살기 좋은 공간이라고 한다. 이런 미야자키 씨의 농약살포 횟수는 관행재배보다도 무려 70%나 적다.

미야자키 씨의 가지재배는 8월에 정식하여 다음해 6월까지 수확을 계속하는 작형이다. 천적
보존 장소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월동 후에도 천적이 줄어들지 않고 4월 상순까지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도 천적이 있잖아요”라며 호박의 꽃을 보여주는
미야자키 씨. 천적 이용은 벌써 15년 이상이나 된다. “무더운 하우스에서 몇 시간이나 약을살 포하는 것은 힘들다. 천적은 풀어놓는 것이 편 하고 제대로 해충을 없애준다. 가지 품질도 매우 좋아진다.”

미야자키 씨가 사용하고 있는 천적 중 시중에서구입한 천적은 지중해이리응애, 칠레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 진디혹파리이다. 3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지중해이리 응애는 차먼지응애 대책으로 지금까지는 최고이다. 그렇지만 이 이상으로 미야자키 씨가 지금 몰두하고 있는 것은 토착천적인 담배장님노린재이다. 방제가 까다로운 해충인 오이총채벌레나 흰파리를 억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다른 천적의 활동이 둔해지는 겨울에도 활발히 활동한
다. 무엇보다도 먹이만 확실히 준비되어 있으면 무료로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야자키 씨가 본래는 해충으로 여겨지던 담배장님노린재를 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게 된것은 2009년에 천적선진지인 고치현으로 시찰을 갔을 때이다. 당시의 미야자키 씨는 오이총채벌레방제에는 으뜸애꽃노린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으뜸애꽃노린재의 활동은 나무랄데 없었지만 저온에서 활동이 둔해져 겨울에는 거미에 보식되거나 번식이 잘 되지 않아서 개체수가 감소한다. 그래서 봄에 한 번 더 방사해야만 했다. 으뜸애꽃노린 재를 1회 방사할 때 12케이스 12만엔, 연간 24만엔이 소요되어 경제적 부담도 컸다. 미야자키씨는 돈이 들지 않고 으뜸애꽃노린재에 버금가는 활동을 하는 토착천적의 존재에 충격을 받았다. “담배장님노린재는 일본 전역 어디라도 있으므로 좋아하는 깨를 뿌려두면 모여든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미야자키 씨는 시찰에서 돌아오자마자 시범적으로 깨를 뿌려봤더니 담배장님노린재가 모여들었다. “이게 해충인지 천적인지 구분이 안되네…”라며 감개무량한 기분이였다. 그 해에는 먼저 담배장님노린재 정보를 모으기로 했다. 고치현에도 한 번 더 시찰을 가서 포장에서 담배장님노린재가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고 왔다. 그래서 조금씩 담배장님노린재의 이미지가 바뀌어 그 다음해 담배장님노린재를 도입했다.

미야자키 씨의 방제수순 중심은 담배장님노린재와 지증해이리응애이다. 칠레이리응애와 사
막이리응애는 진드기 피해를 받은 잎이 보였을 때만, 진디혹파리는 진디가 발생했을 때만
정도에 따라 살포한다. 4~6월의 농약사용은미정이다.

 상처과가 없어졌다
“가지는 약제에 약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살포하다고 생각하고 천적을 방사했다”는 미야자키
씨. 첫 해에는 으뜸애꽃노린재는 여느 때처럼사용하고, 여기에 담배장님노린재를 보태봤다.미야자키 씨가 놀란 것은 담배장님노린재의 가루이 포식능력이다. 뱅커플랜트(천적을 증가시키기 위한 식물)로 가지의 이랑 끝에 심은 토마토에는 매년 반드시 가루이로 의한 황화엽권바이러스병(Tomato yellow leaf curl virus: TYLCV)이 발생했지만 담배장님노린재를 투
입하고부터는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다. 더욱이 오이총채벌레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상처과는 거의 없었다. 미야자키 씨는 이것으로 담배장님노린재만 있어도 된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한 가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 봄에 대만총채벌레에 의한 식해를 받은 것이
다. 대만총채벌레는 오이총채벌레보다 더 크고 천적으로 억제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야자키 씨는 관찰하는 중에 “담배장님노린재가 많이 있는 곳은 대만총채벌레가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 담배장님노린재는 깨의 수액이나 화분을 좋아하므로 깨가 있으면 증가한다. 이번 작기(2011년 정식)는 겨울에도 하우스 안에 빈 공간이 있으면 깨를 촘촘히 뿌렸기 때문에 대량으로 담배장님노린재를 월동, 증식시킬수 있었다.

1주 100마리! 깨로 대량증식시키는 방법
논으로 둘러싸인 미야자키 씨의 하우스에서 이 대단한 천적이 활동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카야마에서는 하우스 밀집지대에서 모두 담배장님노린재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깨를하우스에 심는 것만으로 간단히 하우스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자연 속에 있는 담배장님노린재가 적으므로 정식해야만 한다” 는 미야자키 씨.
가지를 정식할 때 충분한 수의 담배장님노린재 를 확보하기 위해 미야자키 씨는 정식 3개월 전부터 깨를 촘촘히 파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