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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10 09:25
[인터뷰] 유기농업은 세계의 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 카렌 마푸수아 회장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70  

v현재의 농업시스템은 실패했고 굶주림, 빈곤, 기후변화의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UN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설정하고 그 두 번째 목표로 ‘기아를 끝내고,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영양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것’을 설정했다. 지속가능한 유기농업이 세계에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월간 친환경 지령 200호 특집으로 IFOAM의 카렌 마푸수아 회장이 전하는 IFOAM의 성과, 그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해결책인 유기농업에 대해 들어본다. 


이경민 기자

Q. 올해는 IFAOM 5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IFOAM의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50년 동안 IFOAM-Organics International은 식량농업기구(FAO), 유엔 기후 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UNFCCC), Codex Alimentarius 등과 같은 12개 이상의 유엔 기관의 인증을 받은 국제기구로 성장했습니다. IFOAM은 전 세계 132개국 이상에서 800개 이상의 조직을 대표해 왔으며, 유기농업운동에 전념하는 유일한 국제기구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 기반을 둔 IFOAM-Organics Asia와 같이 모든 대륙에는 대륙별 IFOAM 기관이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IFOAM-Organics International의 가장 큰 업적은 세계 유기농부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국제기관, 중앙 및 지방정부와의 회의에서 유기농부들을 대표해 우리가 먹는 음식의 생산자일 뿐만 아니라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지킴이로, 지구의 관리자인 농부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또 다른 업적은 전 세계에 유기농업의 4대 원칙(건강, 생태, 공정, 배려)을 널리 홍보한 것입니다. 이러한 4대 원칙은 IFOAM-Organics International의 회원들과 전문가들이 많은 시간동안 토론한 결과에서 나온 것입니다. 4대 원칙은 유기농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과를 들자면 유기농식품에 대한 대체 보증 시스템인 참여인증시스템(PGS)를 공식화하고 구현시켰다는 점입니다. PGS는 유기농업 종사자들 간의 상호 신뢰, 투명성, 거버런스 및 수평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기농부들이 생산한 유기농식품에 대해 인증하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 많은 정부에서 PG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 정부에서는 유기농 인증의 일환으로 PGS를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5년 괴산 국제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발표된 ‘괴산 유기농 3.0 선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기농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선언이며, IFOAM-Organics International은 우리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유기농 3.0을 꼽고 있습니다.

Q. 유기농업은 기아와 빈곤, 기후 변화 등을 해결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의견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A. 맞습니다. 유기농업은 세계의 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농업시스템은 실패했고 굶주림, 빈곤, 기후변화의 위협을 증가시켰습니다.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2는 ‘기아를 끝내고,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영양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목표2는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기아를 종식시키고 식량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추구합니다. 목표는 모든 곳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기에 충분한 양질의 음식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식량에 대한 더 나은 접근과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유기농업은 농부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농부들이 화학비료와 살충제 구입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유기농업은 농자재 비용을 줄임으로써 빈곤과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기농업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식량 불안정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의료비 또한 낮출 수 있습니다. 살충제와 화학물질의 사용은 여러 종류의 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값비싼 의료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업은 전반적으로 농부의 건강에 더 좋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Q. 오는 9월 충북 괴산에서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최됩니다. 엑스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2022 IFOAM-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큰 유기농 행사가 될 것입니다. 특히 IFOAM-Organics International 50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되며, IFOAM-Organics International이 공동 주최자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대륙의 유기농 개척자들을 비롯해 오랫동안 IFOAM에 종사한 회원들, 정부의 대표들이 엑스포에 참석할 것입니다. 40여 개국 이상의 회원들이 엑스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는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 전염병 속에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개인의 건강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유기농 및 건강식품의 판매가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유기농 엑스포로 인해 충북도와 괴산군이 유기농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IFOAM-Organics International의 엑스포 참여는 유기농업 발전, 특히 아시아의 유기농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유기농 식품생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산지이며, 주요 소비자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합니다.

Q. 국내 유일의 친환경·유기농업 전문 잡지‘월간 친환경’이 200호를 맞이하였습니다. 축하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0번째 호를 출판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권의 잡지를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성과이며, 월간 친환경의 성공에 박수를 보냅니다. 독자들에게 유기농업의 이점에 대한 정보를 계속 알리고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기농업은 세계에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며, 지속가능성개발목표(SDGs)의 성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월간 친환경의 독자층과 영향력이 증가하길 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