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인터뷰
 
작성일 : 22-06-23 09:56
[다다다 마당] 지리산과 섬진강이 빚은 유기농 명차 - 구례 ‘예다향’ 이강엽 대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44  

구례 간전면에서 발효차를 덖는 이강엽 예다향대표. 이 대표는 부모님이 유산으로 물려준 전통차를 이어가기 위해 젊은 나이에 고향 구례로 내려와 제다경영을 하고 있다. 지리산 화개골과 섬진강 사이에 위치한 간전면 하천마을은 북쪽은 지리산이 찬바람을 막아주고 남쪽에선 따뜻한 해풍이 밀려오는 천혜의 차 재배지다. 

| 김경윤 기자

두충나무숲 속에서 자라는 유기농 야생차

비료나 유박 등 토양에 투입하는 유기물이 있으며 야생차의 맛을 구현 할 수 없습니다. 예다향의 찻잎은 시비 없이 잡초제거나 전지 등 지상부만 관리해 키운 유기농 야생찻잎입니다.”

이강엽 대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야생차임을 강조하며 예다향의 녹차와 황차를 권했다. 특히 예다향 황차의 맛을 맑은 면서도 은은한 꽃향과 꿀향이 나는 명차다. 예다향 유기농 차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로 야생차밭을 봐야지만 느낄 수 있었다. 예다향의 야생차밭이 위치한 곳은 간전면 하천마을의 상부에 위치한 산자락 입구다. 외지인들이 보기엔 이곳이 차밭인지 평범한 산림숲인지 전혀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다. 왜냐하면 야생차들이 모두 두충나무 아래에 자라고 있기 때문이었다. 예다향은 국내 유일하게 두충나무 숲에 조성된 야생차밭이다. 두충나무는 나무껍질부터 뿌리까지 약이 되는 나무로 유명하며, 특히 나무껍질은 한방에서 고혈압에 특효약으로 사용된다.

실제로 여기 두충나무숲은 아버님께서 한약재로 활용하기 위해 수익을 위해 조성한 숲이였습니다. 하지만, 두충나무 판로가 막막하자 대안으로 두충나무 사이에 야생차들을 심었던 게 효시였습니다.” 이 대표는 예다향 야생차의 조성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건강기능성 중심의 고급차로 가야

두충나무는 표피가 두껍고 향이 있어 벌레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더욱이 매년 가을 마다 두충나무 낙엽이 자연스럽게 쌓이면서 부엽토를 조성해 특별한 시비 없이 자연상태에서 야생차가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줬다. “차밭의 생태계가 자연상태의 평행이 이뤄져 있어 특별한 병충해가 발생 할 염려가 없습니다. ” 이 대표는 유기농 야생차밭이 예다향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차맛의 절반은 차 종류, 즉 찻잎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나머지는 부수적인 덖음기술과 물맛에 의해 차맛의 디테일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세계 정상의 야생차 품질이지만, 2000년대 초부터 불어 닥친 커피열풍에 판로가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 차 재배와 차가공품 생산으로만 농가 경영에 한계가 있어 차 덖음 체험과 다도교육, 그리고 펜션 경영까지 겸하고 있다.

향후 국내 고급차가 승부를 보기 위해선 혈관건강, 지방분해 등의 기능성 차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의 건강성분이 검증된 고급완성차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예다향의 앞으로의 꿈입니다.”

이 대표는 맑은 웃음으로 예다향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