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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7 13:57
[현장] 아스팜 - 김완태 대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915  

▲강원도 화천의 김완태 대표, 30년 전 군 제대 후 화천에 정착한 이래 꾸준히 농업 현장을 맡고 있다. 작년부터는 마을 이장도 도맡아 정말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산마다 짙은 초록의 수목들로 빼곡한 강원 화천. 6월 중순이지만, 시원한 산바람이 먼저 불어와 방문객을 맞는 곳이다. 해마다 2월이면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이곳은 청정 강원도 중에도 가장 깨끗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에 친환경 아스파라거스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화천 김완태(60) 대표의 아스팜(Asfarm) 농장이 그곳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월초부터 신나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수확 철이기 때문이다. 촘촘히 올라오는 아스파라거스 싹을 볼 때 마다 저절로 웃음꽃이 핀다. 김 대표에겐 남다른 아스파라거스 재배 비결이 있다고 하는데, 김 대표만의 아스파라거스 풍년의 비결과 행복 영농기법에 대해 들어 본다.

아스파라거스,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에 특효

엷은 녹색 빛에 쌉쌀한 풀향이 인상적인 아스파라거스. 원산지가 유럽 남부, 러시아, 폴란드 초원으로 알려진 아스파라거스는 B.C. 3,000년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로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재배작물이다. 고대 로마시대 때도 식용으로 재배 되었으며 16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재배되기는 1970년대부터이다.

아스파라거스는 가지나 잎이 나오기 전의 어린줄기를 식용으로 사용한다. 흰색 아스파라거스 보다는 녹색 아스파라거스가 향기나 영양가면에서 우수해서 더 애용되는데, 녹색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 B1, B2가 풍부하고 Ca, K, Fe 등의 무기질과 단백질 및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다. 아스파라거스를 씹으면 특유의 쌉사름 한 맛이 나는데(아스파라거스에 대한 기호가 엇갈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아스파라젠산(asparagenic acid)에 의한 것이며, 이 물질은 대사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켜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다.

 

 

친환경 아스파라거스 王國, 아스팜(Asfarm)

화천군 상서면의 김 대표의 아스팜 농장 하우스 안에 들어서니 새큼한 아스파라거스 향이 코를 찌른다. 전체 1,500평에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김 대표는 홍천이 고향이지만, 군 제대 후 85년부터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에 정착하여 영농의 길을 걷고 있다. 처음엔 오이와 호박을 재배했다. 연속재배가 가능해 20년 넘게 오이(전작)와 호박(후작)을 재배해 왔지만, 2010년 경 기존 재배 작물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력이 감퇴하고 병충해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관심을 가지니 기회는 찾아왔다. 김 대표가 강원도 내에서 아스파라거스를 발견한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원농업기술원으로부터 농기계 수리 컨설팅을 받으면서 부터다. 작목전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지만, 혼자서는 진전이 없었다. 결국 컨설팅 지도를 받으면서 아스파라거스 소개를 받았다. 더욱이 그 때 인근 인제군에서 아스파라거스를 특화작물로 육성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2년 동안 준비기간을 가졌다. 당시 강원도농업기술원의 현장지도와 정보제공이 큰 도움이 됐다. 아스파라거스도 파종 후 수확을 하기까지는 3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농가에서 3년 동안 작물이 자라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 시간을 견뎌 냈다.

 

 

2줄로 심은 아스파라거스, 소득도 2배

김 대표 농장엔 다른 아스파라거스 농장과는 다른 특색이 있다. 바로 아스파라거스들이 2줄로 자란다는 것이다. 강원 ‧ 화천지역에 통용되는 아스파라거스 재배교범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를 한 줄로 재배하는 것으로 권하고 있다. 아직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한 연혁이 길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거의 교범에 맞춰 아스파라거스를 키우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연구 끝에 2줄 재배를 시행, 성공시켰다.

“지역에선 아스파라거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작물이어서, 대부분 교범대로 1줄씩 키우고 있습니다. 교범에는 없는 2줄 키우기 방법으로 아스파라거스를 다루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요.”

김 대표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스파라거스를 만들어낸 고충에 관해 이야기 했다. 2줄로 아스파라거스를 키우면서 김 대표가 중점 둔 것은 통풍이었다. 아스파라거스 가지를 주기적으로 쳐줘 하우스 안 통풍이 막히지 않도록 했다. 통풍이 잘 되어야 방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토착미생물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근처 산에서 낙엽을 채취해 낙엽 속의 토착미생물을 활용한다. 낙엽에 등겨, 깻묵을 섞어서 뿌린 후 통풍을 원활히 하면 균이 퍼져 퇴비화가 진행 됐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황토유황 같은 오일을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직접 시연, 제조를 해서 나눠 쓰고 지요. 아스파라거스는 토양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토양관리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데, 토양관리가 일단 우선 되어야 합니다. 퇴비관리 그리고 물관수 관리가 중요합니다.”

김 대표는 아스파라거스를 키우면서 본인이 신경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2년에 걸쳐 아스파라거스 작목전환 노력

이젠, 김 대표는 화천 아스파라거스 농가들 사이에 전설이었다. 그가 시도해서 성공한 2줄 심기기법은 멀리 양평에까지 알려져 그곳에서도 김 대표의 아스파라거스 재배법을 따르고 있다. 화천군에서도 김 대표의 노력에 호응, 올해는 아스파라거스 특화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 대표는 매년 3.0~3.5톤 상당의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한다. 고민은 유통이다. 지금까지는 김 대표가 수확도 유통을 병행했다. 수확철이 되면 아스파라거스를 따서 트럭에 실어 직접 가락시장까지 가서 중매인들과 거래를 해왔다. 하지만 수확철 당시에는 매일 3~4시간 밖 엔 자지 못하는 강행군이었고 힘든 시기였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유통처를 어떻게 발굴해 낼 것인가가 백대표의 가장 큰 고민이다.

아스팜 아스파라거스는

주야간 기온차가 큰 강원 화천에서 생산되어 다른 아스파라거스 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단 낫이 난다. 아삭아삭한 느낌의 식감을 줘서 이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겐 적격이다.

“친환경은 사람이 자연과 동화되는 겁니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자연에서 닮아 살아가는 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친환경이란 자연을 닮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되도록 욕심 없이 순수한 자연에 동화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김 대표는 친환경 유기농 예비청년들을 위해 당부하는 말로 자연에 동화되어 살라고 주문했다.

 

 

[이 게시물은 친환경님에 의해 2020-03-17 11:27:31 참살이&현장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