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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10 11:12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문영표 인사말
 글쓴이 : 김경호 (58.♡.80.182)
조회 : 132  

 공사 임직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문영표입니다.

  취임사에 앞서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로 인해 매우 어렵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시고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럼 본격적인 취임사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국 250만 농어민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여 농수산물 유통을   원활하게하고, 2천만 수도권 시민에게는 안전한 농수산물을 적정 가격에 공급하여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여기계신 공사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공사와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 그리고 친환경유통센터의 여러 가지 개선점과 당면 현안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 또한 느끼게 됩니다.

  전임 김경호 사장님께서 3년 3개월 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도매시장 거래제도 개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및 재정수지 개선 등 어렵고 힘든 사업을 성과 있게 잘 추진해 주셔서, 후임자인 저로서는   더 다듬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전임 김경호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1987년 대학 4학년 말 롯데 그룹 공채 22기로 입사하여 2020년 12월 롯데마트 대표이사직을 끝으로 퇴임하였습니다. 지난 34년 간 유통․물류는 물론 기획․인사․총무․감사․해외사업 총괄경영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름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소통과 협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조정자 역할로 현안사업을 해결하며 유통․물류 혁신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공 분야의 조직운영 및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업무 등에서는 경험이 없다는 일부 지적이 있어, 여기계신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걱정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도매시장 유통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여 반영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농수산물 유통 전문가인 공사 임직원 여러분과 충분히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저의 경험과 전문성이 합쳐져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어 유통발전에 기여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사 임직원 여러분!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우리들 앞에는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들이 많이 놓여 있습니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도매시장 거래제도 다양화, 유통․물류체계 개선 등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 발전을 위해 중요하고도 새로운 과제를 추진해오는 과정에서 이해당사자간 소통 부족 등으로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사업이 지연되거나 갈등이 증폭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경험하고 쌓아온 조직운영 능력과 소통, 협력을 통한 이해관계 조정자 역할 그리고 유통, 물류 혁신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등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여 그동안 공사와 이해 관계자간 쌓여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공사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여기계신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이 희망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속에서 지속 가능한 공사 그리고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혁신해야 합니다.

  저는 공사 임직원과 함께 도매시장을 ‘미래 유통환경을 선도하는 시장’, ‘공감과 신뢰 회복으로 상생하는 시장’,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친절한 시장’, 그래서 언제나 오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어 가려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사항들을 역점에 두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시장 내 소통 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조직을 운영하겠습니다.
  그동안 공사는 시설현대화사업 및 거래제도 다양화 추진 과정에서 공사와 다양한 이해관계자간의 불신이 쌓여 원활한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익과 사회적 가치 개선을 중심으로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여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논의를 통해 필요한 사전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유통인 등 이해관계자와의 갈등 요소 해소를 통한 신뢰 회복을 위해 소통과 현장중심 경영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여러분들과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둘째, 이해관계 조정 기능을 강화하여 공사의 건전한 중재자 역할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공사는 오랜시간 동안 주요과제를 도출해 실행하며 한걸음씩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현실적인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반목하며 상호신뢰가 훼손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사 본연의 역할 중 하나인 “중재” 기능을 공정하고 균형감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하며, 철저히 공익적이고 사회적 가치 지향적인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청취, 현장 공감, 갈등 해소 등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뢰의 기반을 만들어 상생과 중재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합니다. 이러한 공사의 중재 역할을 회복하여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사와 유통인 모두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미래를 선도하는 도매시장, 신뢰받고 존경받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소통을 위한 별도의 조직도 신중히 검토하겠습니다.

  셋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대․내외 여러 여건 및 상황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어 전체 공기가 늘어났는데, 사업이 지연될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국의 생산자, 도매시장 유통인 그리고 2천만 수도권 시민을 포함한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사업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사전 준비부터 철저히 관리하며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시설현대화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개인별로 예상되는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요구사항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설현대화사업은 많은 난관이 있지만 유통인의 요구사항에 대해 받아들인 것은 과감히 받아들이고, 양보해야 될 사항에 대해서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유통인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 의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넷째, 생산자와 소비자 이익보호를 위한 거래 제도를 다양화해야만 합니다.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설현대화사업 공사 전, 거래제도 방향성에 대해 명확히 하여야 합니다. 경매제나 수의거래제도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농안법 입법 취지에 맞도록 거래제도 간의 선의의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거래제도를 다양화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사의 역할이고 거래제도에 대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혁신적인 유통․물류체계 개선 및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사업구조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영도매시장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지 못한다면 공영도매시장의 미래는 어둡고 경쟁시대에서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생산자와 소비자 Needs를 충족시키는 공영도매시장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하며, 실시간 거래정보 시스템 기반 상품이력 및 투명한 정산체계 구축으로 적극적인 생산자 지원은 물론, 소비자 Needs에 맞는 상품 구조 확대 및 비대면 공영도매시장으로의 역할 확대를 통한 소비자 지향적 사업구조로 혁신적 환경을 구축해야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면서 도매시장 외부와의 경쟁에서 미래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5가지의 실행 과제가 있습니다.

1) 유통인 개별 방식의 시장 내 물류를 공동 물류 서비스 개념으로 완전 재편하고, 통합출하시스템을 발전시켜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디지털화는 물론 통합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2) 안전한 상품 공급을 위한 콜드체인 기반 저온창고, 가공, 소분 시설을 확충하여 도매 거래 구조를 다양화하면서 친환경농산물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 등 공영도매시장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 하고자 합니다.

3) 가락시장의 물리적 공간 한계성으로 확장성에 제약을 받고 있고, 기존 오프라인 대면 위주의 거래구조에서 대형 구매처 이탈이 가속화되는 측면을 보면 온라인 B to B 사업구조의 결합이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를 위해선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플랫폼 거래소 개설을 기반으로 비대면 온라인 공영 도매시장의 역할을 확대하여 유통발전을 선도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4) 중기적 과제로 가락몰을 민간 쇼핑몰 수준의 MD 재설계와 체계적인 임대 관리를 통해 정상화하면서, 서울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쇼핑몰로 탈바꿈해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5) 도매시장 기반 수출 사업에 대해서도 지금의 수준을 면밀히 진단하여 역할 재정립을 통한 수출 강화로 가락시장을 수출 전진 기지로 도약시켜 공영도매시장의 역할을 대외적으로 확대시켜 나가야만 합니다.

  여섯째는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에 따른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공사는 그동안 이자만 납부해 오다 2019년부터는 원금 상환 시점이 도래하여 2051년까지 약 5,435억원을 상환해야만 합니다. 
  공사의 주 수입원인 시장 및 시설 사용료는 법정 요율로 정해져 있고 임대료 및 주차료 역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설현대화사업 원리금 상환에 따른 재정건전성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ZBB (Zero Base Budget) 도입과 수익창출을 위한 전담부서 구성 등을 통해 전사적 차원에서 재정건전화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시행해야만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공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외적 차입금을 경감할수 있는 노력에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익적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생산자․소비자․사회공헌의 공익성 기반 성과중심의 KPI를 명확히 하여 개인단위 목표 정교화는 물론, 우수성과 직원에게는 그에 따른 보상도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조직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서는 부서간․직군간․직급간․세대간의 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저 역시 사장이라는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벽을 허물어 직원 여러분에게 먼저 다가가서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으며, 우리공사가 인간다운 따뜻한 사람냄새가 나고, 마음이 통하고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공사가 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저는 우리공사 임직원 여러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소신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그리고 지원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더 편안하고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사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도 이겨내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의 앞날에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이것으로 취임 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