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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16 11:07
[9월호] 올가닉컬쳐 - 농업은 문화(culture)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556  

아시아 최초의 세계유기농대회가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의 유기농(Organic-culture)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다. 우리 인류 조상들의 농업(Agri-culture)은 바로 순수한 유기농(Organic-culture)이었다.

물론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자연과의 조화’라는 깨달음이 화두가 되길 바란다. 농업(agriculture)은 인류가 지구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시작한 원시산업으로 여러 산업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인류의 발달과 직·간접으로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농업에 대한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소 다른데, A.테어는 “농업은 식물성 및 동물성의 물질을 생산하며 때로는 그 생산물을 다시 가공하여 이익을 얻거나 금전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한다”라고 하였다. T.F.골츠는 “농업은 토지에 포함되거나 토지 위에 작용하는 자연력을 이용하여 경제적 상품, 특히 식료·기호품 그리고 방직공업을 위주로 하는 각종 공업원료를 생산하는 상업이다”라 하여 이들은 생산과 경제성을 강조하였다. agriculture의 어원은 라틴어의 agri(흙)와 culture(경작)를 합친 말로서 땅을 일구어 작물을 가꾼다는 뜻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culture는 경작(자연과학) 이외에 사회과학적인 면에서 문화(文化)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어쩌면 경작 행위 자체가 그 지역의 대표적인 공동체 문화를 의미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우리 전통문화를 농업·농촌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 애그리 컬처, 올가닉 컬처 Agri-culture, Organic-culture 어찌되었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농업이란 인간의 생존과 번영을 위하여 토지에 작용하는 작용력을 이용하여 이용가치가 높은 유용식물이나 동물을 재배 또는 사육·생산하는 유기적 산업으로서 결국 경종(耕種)을 중심으로 하여 양축, 농산가공과 판매를 포함하는 산업이 될 것이다.

농업은 공업과는 달리 유기생명체의 자연생명력 전개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유기생명체인 농작물과 가축의 생명력 전개과정은 여러 가지 환경요소로서의 기온·강수량·일조량 및 일장(日長) 등의 지배를 크게 받는다.
그런데 이와 같은 환경요인은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곤란하다. 따라서 계절적으로 변화하는 유기생명체의 전개와 자연환경의 변화에 알맞게 조화시켜 나가야 한다. 인류의 생존과 식생활의 향상은 농산물의 생산과 그의 질적 향상에 의존하게 된다.

요즘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는 농부 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적응하기 벅찰 정도로 빠르고 일부지역에서는 파괴적이기도 하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사람들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르지만 산림파괴, 화석연료 과용, 급속한 산업화, 온실가스 증가 등 인위적인 요인 즉 인류의 탐욕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농업은 인류의 고귀한 문화유산이다 스위스 농민연맹 자크 부르주아 회장은 FTA를 반대하는 입장의 과거 인터뷰에서 “스위스 헌법에서 농업이란 단지 농산품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 풍경을 보존하고 국토를 보살피는 것”이라며 “농업은 식량 주권이며 문화”라고 밝혔다. 농업이 생산적 기능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환경 및 생태, 경관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공공서비스 보상 차원으로 직접지불제로 지원받아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인식인 것이다.

요즘 국내에서는 물가인상의 주범이 마치 농축산물인 것처럼 법석을 떤다. 국민의 가계부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서는 너무 과도한 책임전가다. 역시 인류의 탐욕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결과인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피해로 정상적인 농산물 생산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피해를 본 농부들은 언론의 과장보도에 아마도 어처구니가 없을 게다.

자연을 가꾸고 돌보는 이들 우리나라 농부들도 EU의 선진국들처럼 농산물 생산이 아닌 사회 경제적, 환경 및 생태, 경관 보호 등 다양한 기능에 대한 대가를 직접지불제 혹은 다른 어떤 식으로든 보상받아야 마땅하다. 앞으로도 하늘과 동업해야하는 숙명을 타고난 농부들은 인류의 고귀한 문화유산을 지켜가고 생명을 지켜가는 위대한 사람들이다.

농업은 문화다 유기농은 생명이다 아시아 최초의 세계유기농대회가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의 유기농(Organic-culture)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다. 우리 인류 조상들의 농업(Agri-culture)은 바로 순수한 유기농(Organic-culture)이었다.
물론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자연과의 조화’라는 깨달음이 화두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세계유기농대회에는 각종 체험행사뿐만 아니라 아트 페어, 슬로푸드, 스포츠, 음악회 등이 어울린다. 역시 농업은 문화(culture)다. 유기농은 생명(life)이다. 어쩌면 이미 사람들은 뼛속 깊이 ‘농업이 문화’라는 사실을 조상으로부터 유전자로 전해 받은 듯하다.

이를 이용한 지혜로운 농부들이 탄생하고 있다. 단순히 농산물 만을 판매하기보다는 농산물에 자연의 스토리를 만들고 농촌마을체험에 소비자를 초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먹기만 하다가 보고 만지고 즐기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이 시작되자 새로운 가치가 생겨났다.

잊혀졌던 소중한 농경문화의 가치다. 문화의 개념은 한 민족이나 사회의 정신적·예술적 표현의 총체이다. 오늘날 문화라 하면 교양 있고 세련된 예술적인 면을 가리킨다. 교양 있고 세련된 사람을 두고 <문화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푸르른 9월, 남양주 세계유기농대회에 소풍가서 인류문화 그리고 자연과 생명을 배워야겠다. 겨울이 오기 전에 문화인이 돼야겠다.

작성자 : 윤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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