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열린 2021 국제농업박람회가 디지털농업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농업인에게 미래농업의 방향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2021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농업의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농업1관에서 디지털 농업기술 21종을 전시했다. | 김경윤 기자 |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선보인 주요 첨단 기술은 미래농업의 대안 마련을 위해 빅데이터·AI 기반으로 개발한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가축 사육 기상정보 시스템, 과수 생육 품질관리 시스템,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 미래기후 대응 병해충 잡초 정보제공 시스템 등이다. 또 작물의 생육 및 비료량을 예측할 수 있는 작물생육측정드론, 농기계의 안전교육을 위한 트랙터/경운기 시뮬레이터 등도 포함됐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현장 활용 장비로 개발한 정보통신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관개시스템, 자율주행 농기계와 밭농업 기계화 기술, 이동형 디지털 공중포집기, GPS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방제기, 해충을 유인하여 포획하는 디지털 트랩 등을 전시했다. 이밖에도 치유농업기술인 스스로 물 만드는 화분, 수직정원, 공기정화식물, 곤충을 이용한 심리 치유 기술 등을 소개해 첨단기술을 이용한 농업의 다양한 힐링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했다.

과채류 자동 생육 측정 로봇,생산성 예측 가능할 듯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멜론, 토마토 등 과채류 생육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이 가능한 농업용 로봇을 소개했다. 이번 농업용 로봇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인공지능과 이미지 센서를 결합해 작물의 세부기관을 인식하고 생육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술로서 국가연구개발과제 사업으로 만든 로봇형, 고정형, 휴대용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토마토, 멜론, 파프리카, 딸기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정확도 및 활용성 향상을 등을 연구하고 있는데, 그중 로봇형과 휴대용 자동생육 측정 장치의 시제품을 전시해 농업인의 시선을 끌었다.

국제농업박람회 비즈니스장 위상 과시, 개막 6일만에 7만명 돌파

한편 국제농업박람회가 개막 6일만에 방문객 7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389억원 상당의 수출협약 및 계약 체결, 중국 현지 바이어 초청 117만 9,000달러 상당 수출상담, 전남 특산품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 비즈니스 박람회 면모를 과시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준보다 2배 강화하는 등 K방역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까지 누적 관람객 7만 6,000여 명을 기록, 11만명 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에게 전남친환경쌀 홍보한 전남친농연

박람회장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부스 중 하나가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전남친농연, 회장 김재기) 부스였다. 전남친농연의 김재기 회장은 홍보차원에서 전남친환경농업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소포장 유기농쌀을 부스 방문객들에게 선물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재기 회장은 “코로나19 와중에서도 국제농업박람회가 순탄히 운영되어져 감사하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남 명품유기농쌀을 최대한 알리고 홍보하는 게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