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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13 13:44
[친환경 식물관리 신기술] 실천가능한 친환경식물관리 고추(1)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3,318  

맛과 품질을 무시한 품종 선택은 비극을 부를 수 있으며 열악한 토양조건과 재배관리능력 부족상태에서 지나치게 신품종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놀라운 품종 육종의 결실

남아메리카 원산인 고추는 중국을 거쳐 한국에 도입되었으며, 남미와 인도 등지에서 가장 많은 면적이 재배되고 있다. 재배면적 기준으로는 우리나라의 비중이 세계 속에서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1인당 소비량에서는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특히 고추품종의 종류와 품질면에서의 높은 수준과 다양성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로 비닐하우스 내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생식용으로 즐겨 애용되는 풋고추만 하더라도 녹광, 청옥 등 기존의 장형계에다 매운맛이 강한 청양계, 그리고 최근 개발돼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절임용 아삭이 계통 등이 있다.

주로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김장용 건고추의 경우에도 크기와 매운맛 그리고 당도와 고춧가루 품질 면에서 각각 개성이 뚜렷한 품종이 개발되어 있는데, 이렇게 세계최고 수준의 고추품종 기반을 보유하게 된 것에는 많은 민간 육종회사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명감을 다해 연구에 매진해온 신품종 육종연구가들의 땀과 정성의 결실이라고 보며 마땅히 존경과 찬사로 보상받아야 할 것이다.

재배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맛과 품질을 무시한 품종선택은 비극을 부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열악한 토양조건과 재배관리능력 부족상태에서 지나치게 신품종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최근의 품종개발 경향에서 보면 맛이나 품질보다는 내병성과 재배의 용이함에 초점을 맞춘 신품종들이 속속 개발되는 추세이다. 오랜 연작재배로 토양여건이 열악해 졌고 일손이 부족하다고는 하나 지나치게 재배가 쉬운 품종 위주로 학산되다 보면 결국 소비기반이 흔들리게 되고 우리 재배가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품질이 좋은 고추를 재배할 때의 어려움을 손쉽게 예방하는 방법을 몇 가지만 제시해 본다.

 

■ 씨앗처리와 묘종 관리 즉 관리가 쉬운 초기에 완벽을 기하자

대부분의 농가가 씨앗처리는 말할 것도 없고 묘종 관리에도 소홀하다고 말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고 주의 깊게 신경 써야 할 것은 식물이 어릴 때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때 이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훗날 병 발생이 많게 되는 문제성을 잉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우리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비록 혈기 왕성한 어린 청년 시절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취약성이 나타나는 유전성을 보이고 젊은 시절에 소홀했던 것이 나이 들어 병으로 나타나듯이 식물 또한 유전자 차이는 물론 어릴 적에 잘못한 것이 본포에서 쉽게 병 발생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안타까운 것은 씨앗이나 묘 상태에서는 부피가 작고 처리가 쉬워 비용이 조금밖에 들지 않지만 보기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여 이를 무시하고 지내다 본포에서 문제발생이 된 후에 극복하는데도 몇 배나 큰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우선 비교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씨앗이나 어린 묘종의 경우 가장 많이 필요한 성분이 작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성분은 단연코 칼슘이라 할 수 있다. 칼슘은 우리나라에서는 과일 부패를 막고 저장성을 높여준다고 해서 과일 착과 이후 주로 그것도 엽면살포로 사용되도록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씨앗은 발아가 된 뒤 뿌리를 형성해가는 과정에 가장 민감하고 다량을 요구하는 성분이 칼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뿌리가 나온 후 초기성장에 접어들면서도 칼슘이 없이 질소, 칼리 등 고속성 성분으로 재배되는 경우 고추는 웃자라게 되어 개화력이 떨어져 과일이 부실할 뿐 아니라 식물 수명이 짧아지는 것을 볼 수 있고, 뿌리 또한 칼슘 없이 발생시키는 경우 양은 충분하더라도 단단하지 못하고 무르게 돼 착과 이후 잎의 탄수화물이 과일에 집중돼 뿌리까지 전달되지 않을 무렵부터는 뿌리가 쉽게 부패해 고사하는가 하면 수명자체가 짧아져 조기고사나 노화에 쉽게 이르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