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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3 18:01
[쉽게 배우는 미생물 이야기] 재미있는 미생물 이야기 42th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361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안전하면서도 벌레나 곰팡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내기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되는 약들을 생물농약이라고 한다. 미생물농약, 생화학농약 그리고 천적이 여기에 속한다. 미생물농약은 미생물을 이용한 것이고, 생화학농약은 주로 식물 추출물을 활용하여 만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먹거리가 오염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농민들이 농작물을 재배할 때 사용하는 농약과 비료 성분이 농산물에 남아 있다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궁극적으로 사람의 면역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가 보다. 아이들이 섭취하는 식품들이 방부제, 색소, 향료 그리고 항생제등 온갖 화학물질로 얼룩져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몸을 교란시켜 놓아서 온갖 몹쓸 병들이 만연하고 있다. 화학농약도 마찬가지이다. 징그러운 벌레와 곰팡이들을 깨끗하게 없애줄 농약을 쓰는 동안 해충이나 곰팡이는 사라질지라도 극히 소량의 잔류 농약 성분이 남아 우리의 몸에는 별로 좋지는 않을 것이다.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안전하면서도 벌레나 곰팡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내기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되는 약들을 생물농약이라고 한다. 미생물농약, 생화학농약 그리고 천적이 여기에 속한다. 미생물농약은 미생물을 이용한 것이고, 생화학농약은 주로 식물 추출물을 활용하여 만든 것이다. 천적은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자연 천적을 상품화 시킨 것이다. 국내에 생물농약이 선을 보인 것은 2000년에 시작하였으며 현재 42개 제품(국내제조 28개, 수입 13개 제품)이 상품화 되어 있다. 제조회사로는 국내 7개, 수입사 4개가 등록되어 있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누에 번데기에 동충하초 곰팡이 씨앗을 뿌리면 동충하초 곰팡이 씨앗이 번데기의 표피를 뚫고 들어가 내부의 내용물을 다 빨아먹고 나중에는 번데기 몸 밖으로 곰팡이를 뻗어 궁극에는 버섯을 피우는 것이다. 실상은 무서운 곰팡이이다. 그런데 이러한 곰팡이에 사람의 면역을 증진시키는 코디셉신과 같은 성분들이 발견되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사실 동충하초는 누에와 같은 곤충을 죽이는 능력을 가진 곰팡이인 것이다. 노린재나 진딧물과 같은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방제제로 적용할 수 있는데 코디셉스(cordyceps)나 페실로마이세스(paecilomyces) 곰팡이가 여기에 속한다.

미생물 중에 Bacillus Thuringiensis라고 하는 세균이 있다. 약자로 앞의 대문자만 따서 B.T.라고 부른다. 크기는 2~3㎛ 정도 된다. BT는 곤충의 내장을 녹일 수 있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곤충이 작물을 뜯어먹을 때 이파리에 붙어있던 BT를 섭취하면 내장이 뒤틀리는 고통과 함께 죽게 된다. BT는 곤충만 죽일 뿐 사람이나 식물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그래서 친환경살충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생물농약의 대명사다.

이렇게 동충하초와 BT 같은 미생물을 이용해서 화학농약을 대체하려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어지고 상품으로 출시되어 실제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효과가 좋았던 미생물들이 농가 현장에서는 맥을 못추는 경우가 많다. 실험실의 아주 좋은 조건과 농사 현장과는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제충국(除蟲菊, insect flower)이라는 식물이 있다. 한자를 풀이하면 벌레를 방제하는 국화라는 뜻이다. 영문이름도 벌레를 죽이는 꽃이라고 한다. 모기향을 만드는데 주성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제충국은 꽃이 이쁘기도 하고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제충국의 꽃을 말려 알코올에 담궈놓으면 식물에 함유되어 있던 피레스린(pyrethrin)이라고 하는 살충 성분이 용출된다. 물론 천연 식물 추출물이므로 안전하다. 주로 나방류와 진딧물을 방제하는데 사용한다. 만드는 방법이 그리 까다롭지는 않으나 대량으로 수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잔류가 없고 안전하지만 살충력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고삼(苦參) 이라는 식물은 머트린(matrine)이라고 하는 살충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식물 또한 천연 살충제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화학농약을 대체하기 위한 생물농약을 개발하기 위하여 미생물, 식물추출물 그리고 천적을 활용하고 있다. 해충을 죽이는 효과는 현장에서도 인정이 되지만 탄저병이나 역병과 같은 곰팡이를 방제할 수 있는 제품은 그리 많지가 않다. 이제까지 미생물농약을 연구하는 사람은 미생물만 연구해왔다. 미생물로만 벌레나 곰팡이를 방제하려는 것이다. 반면에 식물추출물을 연구하는 사람은 식물추출물만을 연구해 왔다. 식물추출물로 벌레나 곰팡이를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앞으로 농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효과 있는 생물농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생물과 식물추출물을 함께 투입하여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해충을 죽이기 위해 생물농약을 살포하였을 때 초기 효과는 아무래도 미생물보다는 식물추출물이 낫기 때문이다. 그렇게 처음에는 식물추출물이 살충 효과를 맡아주고 3~5일 지난 후 부터는 미생물이 효과를 내어 벌레를 죽이면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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