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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7 16:14
[현장] 벅스팜 - 체험해보는 곤충천국 원주 벅스팜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810  

 

강원도 원주에 농촌진흥청의 체험시설로 인증된 곤충농장이 화제다. 원주 벅스팜! 이 곳에 우리나라에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등 곤충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전에 곤충사업에 뛰어들었던 안상호 대표가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박병석 팀장의 안내로 원주 벅스팜을 찾았다.

기사/사진 : 김경윤 기자

 

안상호 대표는 제조업의 영업 및 품질관리직에 종사하다가 아이엠에프 이후 일을 정리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에서 생활용품 비즈니스를 하던 중, 일본에서 시작되고 있던 곤충샵을 주목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해 보면 되겠다는 감이 왔다. 원래 곤충들을 좋아했고 취미로 채집을 하곤 했다. 사슴벌레들의 서식지도 몇 군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원래 곤충을 전공하던 사람이 아니어서, 곤충사육 노하우를 얻기 위해 발품을 팔았고, 일본에 있는 친구에서 관련 자료를 부탁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원주 미륵사 아래 땅을 2,000평 정도 임대해서, 곤충들을 본격적으로 길렀다. 처음에는 비닐하우스 사육 2동으로 시작했다. 그 때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찾아와 체험학습을 요청해 왔다. 처음에는 곤충들을 소개하는 정도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좀 더 개선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방송도 타게 되었고, 점점 많은 체험학습을 진행하게 되었다. 먼저 충청도 근처에서 등하교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나중에는 학부모들이 알아보고 찾아 왔다.

 

 

안대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무엇보다도 곤충 먹이개발이 문제였다. 유충에게 여러 먹이를 주면서 관찰하다가 그 중에서 유충들이 살찌는 먹이를 발견하였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슴벌레의 먹이를 개발하게 되었다. 강원대와 상지대의 생물학과 교수들에게 일단 자문을 구하고, 실험을 해 봤다. 참나무에 사는 벌레들의 특징을 감안해, 참나무 톱밥을 구하고, 등겨, 발효제 등을 이용해 필수 먹이를 개발했다. 먹이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나이, 이제는 발효열이 문제였다. 곤충들이 먹이를 먹고 호흡하고 다니면 가스를 배출하는데, 밀폐된 용기 안에 가스가 차면서 이 열 때문에 곤충들이 죽는 것이었다. 그래서 곤충이 서식하는데 적합한 용기와 사육키트 개발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사육 용기 뚜껑을 개량하면서 서식 조건이 안정 되었다. 이제는 곤충을 채취해서 사육 용기에 집어넣고 먹이를 넣어 주면 성충이 때까지 길러지는 단계까지 왔다.

 

지금까지 애완용 곤충에 집중했던 안대표는 식양용 곤충사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 곤충 중에서 갈색거저리하고, 흰점박이꽃무지가 식의약품으로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저희도 지금까지 애완 쪽으로 준비했던 것을 식약용으로 전환해서 준비하려 합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서 요즘 안대표는 곤충사육보다는 연구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2008년 농진청에서 교육농장으로 지정 받은 것도 이런 일환이다. 질이 높고 재미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지금은 농가맛집으로 지정되어 6차 산업 농업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안대표는 마음이 든든하다. 아들이 한국농수산대학에서 말사육을 전공하고 현재 아버지의 사업을 돋고 있기 때문이다. 많이 버는 것보다는 행복하게 사는 것을 위해 살아 왔던 게 지금까지 벅스팜을 일군 원동력이 되었다. 귀농과 농촌체험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나 부탁하니 안대표는 ‘치밀한 영업이 우선된 농가경영’을 당부했다. 왕년의 우수 영업맨 다운 조언이었다. 곤충사육에서 출발해 농가맛집과 농촌체험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벅스팜의 비약을 기대한다.

 

주소: 강운도 원주시 귀래면 북원로 597-7

전화: 033-762-8421

웹싸이트: www.bug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