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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4 09:26
[사람과사람들] 오미예 iCOOP생협사업연합회 이사장 - 어머니의 눈높이로 친환경농업의 대중화를 꿈꾼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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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출범이후 꾸준한 성장을 해 온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25만명의 소비자 조합원과 5,000억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국가대표 생협. 바로 iCOOP생협이다. iCOOP 생협연합회 오미예 대표는 친환경농산물의 대중화와 안전한 식품공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머니의 눈높이로 친환경농업의 대중화를 꿈꾸는 iCOOP 생협사업연합회 오미예 대표를 만났다.

 

Q. 지난해 수상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의 의미는

A. 지난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에서 협동조합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5인 이상 조합원만 모이면 설립이 가능한 규제 완화 속에서 지난 2014년 말 기준 8,587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iCOOP 생협은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조합원에 의해 민주적으로 관리·운영되는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입니다. 즉 소비자 조합원이 주인인 곳입니다. 1997년 출범이후 줄곧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iCOOP 생협은 지난해 말 기준 사업규모 5,000억원에 이르며, 25만명의 소비자가 조합원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iCOOP 소비자생활협동조합사업연합회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iCOOP 생협의 안정적인 사업 시스템과 운영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성과와 신생 협동조합의 활성화 지원에 노력한 결과를 이번 표창 수상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협동조합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3년에 즈음해 iCOOP 생협사업연합회에 표창장을 수여한 것은 그 간의 협동조합운동의 발전을 위한 iCOOP생협의 노력과 기여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매우 기쁘고 보람된 일입니다. 앞으로도 iCOOP 생협은 본연의 고유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협동을 통한 더 나은 사회의 실현, 도농의 상생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면서 새로운 협동조합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의 성과는

A. 전남 구례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는 2만 7,0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군이며, 재정자립도는 6%에 불과합니다. 이랬던 구례에 변화와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드림파크’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구례 자연드림파크에는 384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 26명은 이주결혼 여성이고 구례지역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30여 명의 지역 청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약 366억원의 생산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량 iCOOP 생협 조합원의 가정에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가공시품생산단지와 물류센터, 제반기술·연구시설이 결합된 클러스터 복합단지로서 물품의 품질,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새로운 상품의 공급처일 뿐만 아니라 쇠락하고 있는 농촌지역사회의 생활과 문화를 다시 살리는 지역사회 기여의 사회적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조성 2년 만에 44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 청년이 돌아오고 활기가 넘치는 농촌지역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방문객은 연간 10만 명이 넘습니다. 새로운 6차 산업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어, 최근 사회적 경제의 혁신적 실천현장을 벤치마킹하려는 다양한 기관과 지자체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해 3시간여 동안 간담회, 시설견학을 하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6차산업의 창조경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지원방안을 말했습니다. 특히, 60억원 규모의 채소단지와 사료문제 해결을 위한 120억원 규모의 밀·제분공방을 설립할 것이라고 하자, 이동필 장관은 지원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구례자연드림파크가 6차 산업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구례에서 이미 농가소득과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농공단지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손꼽았습니다.

 

Q. 저농약인증 폐지에 따른 iCOOP 생협의 인증 시스템에 대해

A. 물품의 안전성과 함께 유기농업의 본래 의미인 순환성, 지속가능성, 생물의 다양성, 그리고 신뢰성을 인증기준에 따라 평가해 등급을 표시하는 것이 바로 iCOOP 인증 체계입니다. iCOOP 생협에서는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과정을 신뢰 확보, 유통과정 혼입 방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유기농업 실현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인증과 달리 iCOOP 인증의 특징은 ①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기준 ② 생산현장 방문 및 관리를 통해 재배과정에서 기준을 지켜나가는지를 직접 점검 ③ 생산물의 농약잔류검사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검사를 공인분석기관을 통해 진행 ④ 소비자와 생산자,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 ⑤ 등급평가 및 결과에 따른 표시 및 출하입니다. iCOOP생협은 매년 약 27억원의 비용을 들여서 iCOOP 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50여명의 직원들이 직접 생산지를 방문하고 점검 및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파종부터 수확, 수확 후 유통과정의 총량까지 농작물의 Life Cycle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3번 검사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323성분 검사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iCOOP 인증은 보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하 중에 발생한 안전성 위반 사고에 대해서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조합원과 약속했던 물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iCOOP 생협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농약인증제도는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관행농사 보다 줄이고, 무농약으로 바로 농사짓지 못할 때 징검다리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저농약인증 종료 후 대부분의 저농약 인증농가들은 관행재배로 돌아가거나 GAP인증으로 재배하여 그나마 합성화학농약의 사용을 줄여낸 저농약 인증의 순기능마저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무농약으로 전환하지 못하여 친환경인증 과실류가 부족할 것입니다. iCOOP생협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iCOOP인증(A등급)을 준비해왔습니다. iCOOP인증(A등급)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가 어려운 과수품목의 경우 iCOOP인증(A등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iCOOP인증(A등급)은 농약사용횟수 1/2, 안전사용시기를 2배수로 적용하던 저농약농산물보다 더욱 강화된 농약사용횟수 1/3, 안전사용시기를 3배수 기준을 적용하며 잔류농약의 검출기준도 1/2에서 1/3로 강화하여, 농약 사용으로 인한 위험 요인을 더욱 낮추어 내고 장기적으로는 아이쿱 생산자들이 농약 사용량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iCOOP인증(A등급)은 유기합성농약사용을 줄이는 순기능을 유지하고 저농약인증 보다 더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물품을 생산해내는 중요한 인증입니다. 저농약인증 농가들이 관행재배로 돌아가지 않고 꾸준히 합성화학농약 사용을 줄여서 무농약재배-유기재배까지 갈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Q. 친환경농업인+소비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 사진8

A. iCOOP생협은 지난 2013년에는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새로운 협동조합을 위한 교육과 상담, 멘토링 등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확대와 사업기반 조성을 위한 경영자금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상호거래 확대사업 등을 통해 협동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협동조합 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생협동조합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판로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iCOOP생협에 20년 이상의 축적된 노하우와 5,000억 이상의 매출 규모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와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파크는 소비자에게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식품을, 친환경농업 생산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직하게 친환경·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노고는 반드시 소비자들이 인식할 것입니다. 어려운 농업환경이지만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믿고, 친환경·유기농업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