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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17 10:36
[현장] 1박사 1농부 - 지속가능한 농업은 공동체부터~ 유기농 생산공동체의 아버지 이백연 농부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89  

일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지요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이백연 농부. 국내 친환경 농업의 개척세대이자, 유기농민 생산공동체를 조직해 다품목 협업농사 시스템을 구축한 장본인이다. 국내 친환경농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한살림 생산자 연합회회장을 역임한 그는 자칭, 타칭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농민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공동체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하는 이백연 농부는 올해 대산농촌상 농업경영부문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달의 1박사 1농부 주인공 이백연 농부를 만나본다.

| 1농부_이백연1박사_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 박광래이경민 기자 |

함께 사는 농촌공동체를 만드는 유기농 1세대


새만금 방조제가 보이는 변산. 채석강에서 얼마 멀지 않은 작지만 아담한 부안 도청리에서 평생을 마을을 지키며 친환경농업과 공동체 만들기, 농민운동에 평생을 보낸 이가 바로 이백연 농부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지금까지 한 눈 팔지 않고 생태농업, 유기농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970년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마을인 도청리로 이사온 젊은 오건, 이준희 부부, 변산공동체를 만든 윤구병 선생님 등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20대 초반부터 농업, 농사, 즉 농()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농민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아스팔트 농사도 열심히 지었습니다. 항상 농민활동 속에서 변화를 요구하며 농업과 농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백연 농부는 농약과 화학비료로 인해 땅은 물론 생태계가 망가지는 것을 보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어렵지만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한울공동체를 만들었다. 전북에서 최초로 농민들이 스스로 모여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공동체였지만 어렵게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전주지역의 깨어있는 소비자들을 만나게 되고 처음으로 직거래를 시작했다.


한울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소비자들과의 교류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활동을 하다 보니 한살림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직거래는 소비자들과의 활동이 많아야 하는데 한울공동체와 한살림 활동 두 가지를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전북지역의 다른 분들에게 한울공동체를, 저희는 한살림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시기 함께 시작했던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일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오해도 많았지만 지금은 다 이해하시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백연 농부는 꾸준히 농민운동과 생태운동, 한살림 활동을 하면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며,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에 매진 중이다.

[유기농기술포인트1] 순환형 복합영농을 실천


순환형 복합영농을 실천하고 있는 이백연 농부. 쉴 틈이 있냐는 질문에 “1월에는 그래도 조금 쉴 수 있습니다고 웃으며 답을 한다. 6,000평의 면적에서 벼, 시금치, 김장채소, 들깨, 참깨, 고추, 작두콩, 늙은호박 등 10여 가지 이상을 재배하고 있다.

1월에는 고추 파종을 시작하고, 2월부터는 시금치, 3월이 되면 시금치 출하작업을 하고 이 때부터 봄 파종을 준비한다. 3월에 들어가는 작목은 단호박, 작두콩, 고추 이식 등이며 고추의 경우 하우스에서 1월 말 경에 파종해 2~3월 가식, 4월 초 하우스 정식을 시작한다. 하우스가 아닌 노지는 터널재배를 하며 4월 중순에 정식한다. 꽃피는 4월 수세미와 늙은 호박을 파종하고, 단호박과 작두콩, 고추를 정식한다. 벼의 경우에는 420일 경에 공동육모를 하고 5월 말에서 6월초 모내기 작업을 한다.

7월부터는 고추 수확작업을 하며, 단호박은 7월 중순까지 수확을 한다. 이후에는 바로 김장채소를 준비한다. 공동육묘로 8월 중순에 김장채소를 심고 시금치의 경우 10월 초 파종에 들어간다. 시금치의 경우 한꺼번에 파종하면 안되고 6번 정도 나눠서 파종을 실시한다. 10월에는 벼 베기 작업을 하고, 작두콩의 경우 8월 중순부터 서리가 내리는 1020일 경까지 수확을 한다. 김장채소가 끝나면 조합원들과 마을주민이 모두 모여 절임배추를 시작하고 12월에는 시금치 수확이 들어간다.


토양관리의 경우 예전에는 직접 퇴비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퇴비에 들어가는 자재를 구하기 어려워서 목록공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체에서 나온 균배양체와 유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기농기술포인트] 비염에 좋은 작두콩, 친환경 재배 및 가공으로~


몇 년 전부터 작두콩을 재배하고 있는데, 작물을 재배하는게 참 재미 있습니다. 4월 말 경에 심는 작두콩은 약간의 기술만 있으면 쉽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