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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13 14:33
[현장] 전남 유기농명인 - 도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유기농 방울토마토 담양 두리농원 김상식 유기명인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85  

지난해 11월 전국의 유기농부들이 전남 담양군 수북면에 위치한 김상식 전남 유기명인의 두리농원을 방문했다.

유기농 선진농가의 방문이었다. 교육농원의 기능을 갖춘 김상식 유기명인의 두리농원은 유기농 방울토마토 재배 뿐 아니라, 전원의 경취를 즐길 수 있는 농어촌민박으로도 유명하다. 유기농업과 농촌융복합산업으로 고소득 유기농가의 롤모델을 보여 주고 있는 김상식(59) 전남 유기명인을 만났다.

 

김경윤 기자

 

소비자들을 위한 유기농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만해도 매년 봄·가을이 되면 두리농원은 친환경농산물 쌈채소와 오색방울토마토 수확을 체험하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자들로 넘쳐났었다. 두리농원의 김상식 유기명인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소비자들의 체험행사를 주기적으로 갖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김상식 유기명인은 친환경농산물인증제가 시행되기 한참 전인 1991년부터 유기농을 실천해 온 유기농전도사다.

전남 담양은 대도시 광주광역시와 무척 가까운 곳입니다. 90년대 초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한 것도 대도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어서였지요. 주말만 되면 유기농 쌈채를 사려는 소비자들로 두리농원이 북적였습니다.”

 

군대 제대 후부터 농사를 시작한 김상식 명인은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농업·농산물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최근에 김 명인은 주작물을 유기농 쌈채에서 유기농 방울토마토로 변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들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인건비를 덜고 줄어든 노동력에 적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현재는 약 4,000여평 규모의 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 재배에 전념하고 있다.

 

유기농 재배를 하고나서 한 10년 정도가 지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느긋해 졌습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생산보다 여유를 두는 생산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나 할까요.”

김 명인은 여유를 두는 재배에 방점을 찍었다. 김 명인은 방울토마토 재배를 9월부터 시작해서 다음해 6월에 마무리 한다. 수확은 보통 4화방까지 진행하고 마무리 한다. 여기에서 더 수확이 진행되면 병해충이 더 심해지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생육관리를 하는 측면에서 한계점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증산보다는 병충해 적은 생산방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담수·태양열 소독으로 염류장해 방지해

 

김상식 명인은 하우스 내 병해충방제와 관련해 담수소독을 강조한다. 6월말 경 작물 수확이 끝나면 토양에 물을 담수하고 한 달 정도 담수를 충분히 흘려준다. 땅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고 나면 그 후 밀폐 후 자연스럽게 태양열로 하우스 내 온도가 20이상 유지되도록 해 준다. 이렇게 20일 이상 지속해 주면 유해한 병원균이 상당 사라진다. 수 십년이 넘는 유기농사 기간을 염류장해 피해 없이 지속해 온 비결이다. 담수 소독 후 한 하우스 당 쌀겨 80kg 2포와 퇴비를 살포한 후 로터리를 쳐 준다.

 

자가제조 퇴비·액비는 필수

 

두리농원에서는 자가제조 퇴비와 액비를 사용한다. 김 명인은 유기축산 인증을 받은 계분 40%에 파쇄목 60%를 섞어 야적 후 2~3년 발효해 사용한다. 액비는 주로 깻묵액비와 토마토 천혜녹즙을 사용한다. 깻묵액비는 물 600에 깻묵 10~15kg, 부엽토 5kg을 망사에 넣는다. 이 때 물의 경우 25~35를 유지해야 미생물 활동이 왕성해 진다. 여기에 당밀 1를 첨가하고 기포기를 활용해 호기조건으로 10~15일 발효 후 사용한다. 깻묵액비는 240평 하우스 1회 관주시 100~200배 희석해 전량 사용하고, 토마토 천혜녹즙은 작물 상태에 따라 100~200배 희석해 사용한다. 김 명인은 이외에도 천일염을 이용해 미네랄을 공급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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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 교육사업으로도 확장

 

최근 교육관 신축 공사를 마무리 지은 두리농원은 유기농쌈채 뿐 아니라 한옥스테이와 스몰웨딩 명소로도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 사업은 김 명인의 두 딸(김두리, 김서진)이 담당하면서 MZ세대 다운 센스를 불어 넣고 있다. 건국대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큰 딸 김두리 양은 한복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스몰웨딩사업을 진행하면서 두리농원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전남대에서 농업을 전공한 둘째 딸 김서진 양은 교육관을 운영하면서 두리농원의 교육사업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