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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28 11:49
[현장] 전남 유기농명인 - 완도 강상묵 '고급 유기농유자는 ‘완도 비알배기농원’입니다'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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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50톤 이상 유기농유자 수확하는 강상묵 전남유기명인 ]

 

지난 8월 전남도는 완도군 고금면에서 15년째 유기 농업을 실천하며 유자 재배를 하고 있는 강상묵 비알배기농원 대표가 ‘2022 전남도 유기농명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기농 인증 취득, 특허 취득 등 유기농유자 재배의 일가를 이룬 강상묵 대표를 월간 친환경에서 만났다.

 

김경윤 기자

 

유기농 인증 취득, 특허 취득 등 유기농 유자 재배에 힘써

 

지난 2014년에 저탄소인증, 그리고 유기인증, 유기가공인증, 농업6차산업인증에 농업융복합산업인증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으로 완도 유기농유자산업을 이끌어 온 강상묵 비알배기농원 대표. 지난 2008년 완도 고금면으로 귀농을 감행한 강 대표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였다. 전남도로부터 ‘2022 전남 유기농명인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완도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업인대학에 입학하면서 지역농업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그리고 완도 농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유기농유자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완도에 귀농 이 후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지금은 받았던 도움을 마을 발전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의 배알배기농원이 위치한 고금면 청학마을은 완도군 유기농 거점마을 1호의 영예를 안은 곳이기도 하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관행 수도작이 없어 지난 3년간 농약이 없는 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천혜의 환경을 가진 배알배기농원이지만 그래도 강 대표에게 고민이 있기는 하다.

 

2012부터 매년 50~60톤 유기농유자 수확해, 완도 유기농유자 생산 50% 이상 담당

 

올해 초 강 대표는 동해로 인해 상당수의 유자나무를 잃었다. 유자나무에서 유자가 생산되기 위해선 약 6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의 피해다. 강 대표의 유기농유자농장은 진암산 일대 4만여에 위치해 있다. 전국에 2,000여 가량 되는 유자 농가 가운데 유기농 농가는 완도 5, 고흥 7곳을 비롯해 29곳에 불과하다. 완도 경우 약 55,000면적의 유기농유자 농장에서 90여톤이 생산되는 데 그 중 절반이 넘는 50~60톤을 강 대표가 생산하고 있다. 말 그대로 완도 유기농유자의 역사 그 자체이다.

 

생산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농장의 경우 관행으로 재배한다면 약 70톤을 수확할 수 있는 농장입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면서 34톤까지 수량이 떨어져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의 기술노하우가 습득되면서 지난 2012년부터는 매년 50~60톤의 유기농유자가 수확되고 있습니다.”

생산 측면에서 보면 유기농의 한계를 점점 극복해 나가고 관행과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강 대표였다.

그래도 동해(凍害) 피해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수령이 30년 넘은 유자나무가 900여 그루에 달했는데 지난 2018년과 2019년 겨울철에 140그루가 동해(凍害)로 고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해로 죽은 나무들은 지금도 농장에 그대로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완도 유자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낮·밤의 기온차가 커지고 있어 동해피해는 앞으로도 계속 주의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 강 대표는 동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완도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열풍기, 방풍막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배알배기농원만의 지형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동해피해를 방지해 본다는 계획이다.

 

풀베기 최소화해 충해 방제

 

지난 2009년도에 무농약 인증, 2012년에 유기농인증을 취득한 강 대표는 자닮오일과 유황, 황토 등 원재료를 이용해 살충·살균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어류와 해조류를 이용한 아미노산 액비 등 영양제를 살포해 유자 수확량도 40% 늘리는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 농장에 풀을 베지 않는 농법을 정착시키고 있다.

대략 5~7월 사이 낫으로 대략적인 풀베기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9월에 딱 한번 예초기로 깔끔히 정리하지요. 그 이상은 하지 않습니다. 풀을 더 베면 충해 빈도가 더 높이 나타난다는 게 제 경험입니다. 풀베기를 최소화 한다는 게 충해방지의 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