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여만 명, 460여만 세대가 밀집한 경기도는 인구의 1/4 가량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다. 그만큼 복잡다단하지만 많은 인구가 흐트러짐 없이 원활하게 살아가는 것은 다름 아닌 탄탄한 주거 환경이 뒷받침 된 덕분일 것이다. 사람 사는 곳을 넘어 이제는 사람의 가치까지 높여주기 위해 경기도형 도시를 계획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 이재영 사장을 만나 경기도형 도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살기 좋은 경기도형 도시 구현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 사업과 보금자리주택사업, 산업단지 조성, 분양 및 임대주택 사업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과 국민 주거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공기업입니다. 이 같은 의지를 담아 중장기 로드맵에 의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 이재영 사장은 경기도시공사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과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타 도와 차별화된 도시 계획을 세우며 실천하고 있다. 이른바 ‘경기도형’ 도시 만들기다. 경기도형 도시란 ‘교통과 인프라 계획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저탄소 녹색도시’를 말한다.
이재영 사장은 “구체적으로는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거버넌스(Governance, 協治) 도시, 교통과 인프라 계획이 선(先) 수립된 계획도시, 입주자를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춘 고객친화형 도시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형 도시를 선택한 이유로는 “경기도가 국토의 약 10%에 달하는 면적(10,171㎢)과 전국 최고의 경제활동인구(5,71만 8,000여명), 232조에 달하는 지역내총생산(GRDP, 10년 기준, 전국 2위)등의 이유 때문이라며 “이런 입지 조건을 잘 활용해 오직 경기도에서만 시도할 수 있는 ‘경기도 고유의 도시개발’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친환경 도시건설은 경기도형 도시의 핵심
경기도형 도시는 친환경·웰빙 시대와 호흡을 같이한다. 경기도시공사도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숨 쉬는 아름다운 도시와 주택 건설’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며 친환경 시대와 한 배를 타고 있다.
특히 공사가 조성한 명품신도시 ‘광교’의 경우, 대표적 친환경 자족신도시로, 국내 신도시 최고의 녹지율과 인구밀도를 자랑하고 있다(광교신도시 녹지율 41.9%, 인구밀도 69인/Ha).
이 사장은 “광교 신도시의 경우 환경계획을 통해 주거비율을 19%로 억제하고 녹지축을 최대한 보전해 신도시 전체 면적 중 41%를 공원 녹지로 확보했다”며 “또한 물순환 및 재활용을 통한 친수공간 계획을 수립해 어디서나 차를 만나지 않고 광교산까지 갈 수 있는 산책로와 광역 자전거도로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 브랜드 ‘자연&’은 인간의 영원한 삶터인 ‘자연’에 ‘AND’가 어우러져 무한한 가치가 더해진다는 의미로, ‘자연&’에 모든 사람이 자연의 일부로서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는 새로운 주거공간의 의지를 담아냈다. 
아울러 가평 달전지구 친환경 전원주택단지로 친환경 목조주택 건설을 검토 중에 있어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친환경 명품 도시 건립에 속속히 이어질 전망이다.

품격 있는 문화 도시 구현
“경기도형 도시에는 문화 컨텐츠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이에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사업을 통해 미래형 복합 관광문화단지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한류월드는 문화콘텐츠의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인 동시에, 세계인들이 모여서 서로 문화를 체험·교류하며 차세대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이 사장은 임기 내 경기도 구석구석에 주거·업무·첨단지식 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를 비롯해 레저·문화·쇼핑 복합 공간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층 실수요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안겨 준다는 방침이다.
이 모든 것은 경기도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기 위함이라는 이재영 사장은 “공사의 존재 이유는 도민을 위한 봉사와 서비스에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만족을 넘어 감동의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깃든 도시 계획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의 기초를 마련하는 곳, 경기도시공사의 귀추를 주목해 본다.

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