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제30대 서형호 충북농업기술원장이 취임했다. 서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혁신적인 농업연구와 기술 보급 △ 청년농업인 중심의 디지털농업 보급 등을 강조했다. 충북 농업의 발전을 견인할 서형호 충북농업기술원장을 만났다.

| 이경민 기자 |

Q. 원장님께서는 농업기술원 분원 설립,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충북농업기술원은 중요한 현안과 여러 가지 당면사업이 있습니다. 우선, 충북농업기술원의 현안사항인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와 농업기술원 분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충북 지역 과수화상병은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그리고 농업인의 선제적 대응으로 전년 대비 50%의 발생 감소를 보여 피해 최소화에 힘썼습니다. 이것은 위기관리에 모두가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찰과 사전 신속방제 그리고 확산방지에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민선7기 충청북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업기술원 분원 설립’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분원 부지, 예산 반영 그리고 조직 구성과 인원 확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원 분원의 성공신화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농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정밀한 작물 관리와 품질 향상을 위해 융복합기술을 활용한 미래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진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기술을 농업에 수용하여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다양한 선진 기관과의 협력과 협업을 통해 충북에 최적화된 디지털농업 플랫폼과 기반 구축으로 디지털농업기술이 현장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농업연구와 기술보급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미래농업을 선도할 차세대 청년농업인을 적극 육성하여 충북농업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농촌을 젊음이 있는 생동감이 넘치는, 그리고 미래가 보이는 농업·농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충북형 치유농업 육성사업입니다. 코로나19 등 여러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 치유농업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활용한 치유농업 육성에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도민의 건강한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농촌융복합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