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강원도 농민의 애로와 한숨이 있는 현장에 줄기차게 나타나는 이가 있다. 강청룡 강원도 농업특별보좌관이 주인공이다. 춘천시의원, 강원도의원(농림수산위)을 거쳐 현재 도지사 농업특별보좌관으로 농민의 애로를 경청하고 있는 강청룡 농업특별보좌관을 만났다.

| 김경윤 기자 |

Q1. 농정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산을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A. 춘천시의원,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 소속으로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농업예산의 중요성입니다. 당면한 농업의 문제들. 예를 들어 농촌현장 인력수급의 문제, 기후변화 대응의 문제, 그리고 고령화 저출산 지역소멸의 문제 등이 산적해 있는데 예산이 확보되지 못 하면 해결은 요원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농업관련예산 10% 확보는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 강원도 농정예산도 이 만큼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이 목표에 부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농업현장에 농민들에게 긴밀하고 요구되는 고품질 멀칭필름 같은 농자재는 지자체가 50% 이상의 보조를 지원할 가치가 있습니다.

Q2. 코로나19로 농촌현장 인력수급이 문제입니다.

A. 이 문제를 많이 고민해 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더 심각해졌고, 농촌의 인력 수급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관이 이 문제를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고 인건비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농업현장에서 기계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농업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 임금이 한정 없이 오르고 있는데 임금동일제를 실시해 과도한 임금 인플레 현상을 막아햐 한다고 생각합니다.

Q3. 농촌의 고령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A. 거주공간으로 바라 본 농촌에 대해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아쉬운 것은 행정에서도 농촌이 제대로 대우 받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영업자·소상공업자들에게는 재정지원들이 가는데 왜 농민들에게는 이런 지원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까. 사람이 먹는 모든 것이 농민의 손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지금 농민들이 업무의 일부만 손을 놔도 농산물 수급은 파행으로 치닫을 것입니다. 농민을 보다 더 보호하고 소중하게 대우하는 게 농촌 고령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Q4. 기후변화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계신데

A. 농업은 기후변화와 면밀하게 연관된 산업입니다. 강원도 내에도 사과 등의 과수 재배면적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상당히 넓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농민의 농업 여건이 점점 열악해 지는 것입니다. 여름 폭염, 가뭄, 태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대표적입니다. 기후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기에 보다 더 잘 적응 할 수 있는 품종 보급 등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농정당국과 강원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