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특화도를 준비하는 충북도의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린 2013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를 시작으로 2015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유기농으로 특화된 충북도 설립에 여념이 없다. ‘우리농업의 살길은 유기농업뿐!’이라 강조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만나 유기농특화도 충북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충북도 친환경농업 현황은

국토의 중심 충청북도는 지난해 기준 친환경인증면적이 4,819ha로 경기면적의 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친환경인증면적인 17만 3,000ha의 3%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농약이상의 인증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저농약 신규인증이 중단되고 농가가 갱신을 기피하면서 전체 인증면적은 전반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충북도는 지역특성상 밭이 많고 과수, 특히 사과와 포도, 복숭아가 각각 전국 생산량의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과수가 많아 저농약 친환경인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충북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쌀(진천), 채소(청원), 방울토마토(청원)가 각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각종 품평회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5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에 대해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2015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는 유기농산업발전과 기술혁신을 통해 FTA로 위축된 한국농업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입니다.

세계유기농엑스포의 기본 방향은 ‘시민 계몽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엑스포 개최를 통해 지역 유기농산업발전에 원동력과 추진력을 부여하며,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방침입니다. 또한 엑스포가 개최될 괴산군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대표 웰빙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

충북도에서는 지난해 11월 8일 세계유기농엑스포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농식품부로 국제행사개최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세계유기농엑스포의 타당성·필요성이 인정되어 검토의견서 및 타당성 조사신성서를 지난해 12월 5일 기재부로 제출했으며, 올해 5월 10일 기재부 자체검토 완료 및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3개월간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오는 8월경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앞으로 충북도는 2015괴산 세계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해 국제행사 승인 및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국내외 유기농 관련단체와의 유기적 협력 체제를 유지할 것입니다. 또한 오는 9월 유기농특화도 비전 공유를 위한 유기농특화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2013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는

2013 오송·화장품 뷰티박람회는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념비적인 사건입니다. 국내외 관람객 118만 명이 방문하는 대성황 속에서 2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박람회 기간 내내 전시장 마다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7,000명이 넘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찾아와 4,500억원이 넘는 상담실적과 함께 뷰티마켓관에서는 14만건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한마디로 ‘대박’ 그 자체였습니다.

화장품 뷰티 전문가, 산업계 종사자, 전 국민과 더불어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된 뷰티박람회에서는 학술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ISO/TC 217 워킹그룹회의 등 16개의 국내외 학술회의가 펼쳐졌으며, 오송국제휴먼미용건강올림픽 등 5개의 전국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3민 6,000명이 넘는 뷰티산업 종사자 및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4일간 끊임없이 오송카니발, 뷰티쇼, 뮤직뱅크, 재즈공연, 락공연, 컬투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150회 개최되어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하나 된 축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값진 성과는 160만 충북도민의 저력으로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함께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박람회를 계기로 충북 오송은 ‘K-뷰티’의 진원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앞으로 충북은 오송의 우수한 바이오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을 통해 K-뷰티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갈 것이며, 충북 미래 100년 먹거리산업으로 화장품 뷰티산업을 추가할 것입니다.

올해 추진하는 친환경·유기농업 정책은

친환경농업은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 안정성을 추구하는 농업으로 우리농업이 나아갈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충북도에서는 친환경·유기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년대비 222억원을 증액투입해 화학비료 사용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토양의 비옥도 증대를 위한 친환경비료 지원사업에 293억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무농약 이상 인증면적을 2015년 경지면적 대비 10%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시설·장비 구입을 위해 143억, 친환경영농자재 및 인증지원에 79억, 유통·가공에 52억 등 총 274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세계유기농엑스포와 관련된 사업으로 유기농생태체험관 조성 등 8개 사업에 118억, 친환경농업의 확대를 위해 3억원을 투입해 관행농법을 고수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농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현장체험행사를 추진하고,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친환경정책은 무농약이상 인증면적의 확대를 위한 것으로, 2011년에 수립된 ‘제3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추진해 친환경농업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2015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유기농 특화도 충북을 조성하고, 나아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충북도 친환경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시장개방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우리 농촌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계신, 존경하는 충북도 친환경농업인 여러분!

농업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한 결코 포기하거나 소홀이 할 수 없는 생명산업으로, 환경을 보전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친환경농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2012년 3조원에서 2015년 3조 9,000억원, 2020년에는 7조 5,000억원으로 그 규모가 급속히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충북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 및 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친환경농자재를 지원하고 생산·유통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학교급식 등 대량 소비처 발굴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충북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인 여러분께서도 환경을 살리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충북이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모두가 함께하는 희망찬 충북을 기대하며, 도내 친환경농업인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