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에서 답을 찾는다면 안성시를 찾아라. 안성시가 미래를 준비하는 농업에 대해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로컬푸드 정책 추진으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밥상’을,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황은성 안성시장을 맞나 신바람 넘치는 친환경농업 도시 안성시의 청사진을 들어본다.

안성시 친환경농업 현황은?

우리 안성시는 정부의 녹색성장 동력,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불안감 해소,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로컬푸드 소비문화 확산 등으로 친환경농업 여건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안성시는 대덕면 모산리에 위치한 과수전용 친환경농산물 APC와 시설채소류 전처리시설, 보개면 불현리에 위치한 친환경 벼 가공 RPC와 고삼면 신창리에 위치한 안성마춤 푸드센터 등 다양한 친환경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에서 두 번째의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친환경농업 도시이기도 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인증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안성시는 유기농산물 339ha, 무농약농산물 172ha, 저농약농산물 617ha으로 전체 909농가가 1,128ha 면적에 인증을 받아 27,759톤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전체 63억 1,000만원을 친환경농업에 지원해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친환경농업 지구조성, 클린농업벨트 기반구축, 친환경 농산물 인증확대, 녹비작물 종자공급, 유기질비료 공급, 친환경 농자재공급, GAP인증시설 보완, 토양개량제 공급,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 로컬푸드 활성화 등 12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도비와 시비를 집중 투자하여 지난 5년전과 비교하면 예산지원은 3배 이상, 참여농가는 1.6배 증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농산시책 평가 전국 1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농산시책평가는 농식품부가 안정적인 식량생산과 경쟁력제고를 위해 지자체의 농산시책 추진 노력을 중점 평가한 것으로, 우리 안성시는 2010년 우수상, 2011년 장려상에 이어 지난해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경기도에서 3년 연속 시상은 안성시가 처음이며, 이는 안성시가 전국 최고의 농업도시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6월 중순부터 계속된 사상 유례 없는 극심한 가뭄과 연 이은 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이 많은 여건 속에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쌀 생산 인프라구축 사업으로 벼 공동육묘장시설, 안성마춤 명품 쌀 생산농가 육성, 들녘별 경영체 육성, 농기계 임대사업, 녹비작물 재배와 안성마춤 브랜드 성과제고, 밭작물 지역특화작목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하여 거둔 값진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농식품부가 주최한 친환경농업 실천기반 조성을 위한 ‘친환경비료 정책평가’에서 전국 최고점수를 받아 2011년 우수상 수상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러한 친환경비료 정책평가 시상은 관행 복합비료 대비 맞춤형 비료 사용비율, 경지면적 대비 유기질비료 사용량, 전년대비 화학 비료 사용량 절감, 토양검정 및 검정결과 활용도, 친환경비료 교육 및 홍보, 자치단체장의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하여 우수 지자체를 선발 시상한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 같은 수상의 영예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역중심의 대안 농산물 유통체계인 안성시의 로컬푸드 정책은

안성시 로컬푸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지자체, 지역농협, 농업인단체, 참여 농업인 모두가 1년 6개월 전부터 로컬푸드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로컬푸드 선진사례 지역인 일본 견학과 국내 원주시 농업인 새벽시장, 완주군의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사례 견학과 10여 차례 참여농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밥상’을,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소득’이 보장되는 지역중심의 대안 농산물 유통체계인 안성맞춤 로컬푸드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안성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농산물과 가공식품은 농업인이 직접 시중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한 착한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산물유통비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관련조례에 근거해 안성시장이 특별히 지정한 농업인 직거래 시장 운영장소인 안성아양주공 뒤 아양로변에서 매일 04:30~08:00까지 진행됩니다. 농업인 직거래 새벽시장 회원으로 등록된 192명의 참여농가는 안성농업인 직거래시장 운영협의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금년 5월 4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7개월간 매일 상설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성과는 5월초 개장 이후 2개월간 매출총액이 1억 7,000만원을 달성하였고, 방문자수가 일 평균 400여명이 찾아 현재 2만 4,0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 되어 빠르게 정착되고 있습니다. 안성의 로컬푸드 정책은 지역농업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이제 타 지자체에서 새벽시장 벤치마킹을 다녀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기존의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을 리모델링하여 지난달 13일 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안성로컬푸드 직매장은 안성농업인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농업인이 직접 가격을 정하여 포장, 진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대덕농협 안성 로컬푸드 직매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1일 직거래 유통체계로써, 직매장 개설 위해 7억 5,000만원을 들여 대덕농협의 지하층 230㎡의 리모델링과 옥상층 150㎡에 로컬푸드 소포장센터 등을 갖추었습니다. 안성관내 120여 농가 스스로 농산물 포장, 진열, 가격을 결정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과일류, 채소류, 구근류, 잡곡류, 특산품류, 건조농산물, 축산물류, 화훼류, 친환경농산물, 가공식품 등 15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성로컬푸드 직매장은 기존 직매장과 달리 차별화 전략으로 얼굴 있는 먹거리 홍보강화를 위해 매장입구에 참여농가 사진을 게시해 로컬푸드 농가의 자긍심 고취시켰으며, 자치단체의 직매장 지정서 게시 및 농산물 안전망구축 협약서를 체결해 먹거리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와 직매장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농가 조직화 및 효율적인 직매장 운영을 위해 역점을 두었습니다.

‘안성마춤’ 브랜드 홍보방안은

안성시를 대표하는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인 ‘안성마춤’은 대를 잇는 장인정신에 기초해 1998년 특허청에 상표등록 이후 5대 농특산물인 쌀, 포도, 배, 인삼, 한우를 대표 상품으로 관련 조례에 따라 엄격한 품질관리와 홍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성마춤 브랜드는 지난 2009년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 영예와 함께, 금년도 ‘2013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에서 지자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분 7연 연속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성마춤 브랜드’를 전 국민에게 각인시켜 나가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안성시 홍보대사인 손현주씨를 광고모델로 ‘안성마춤 브랜드’ 광고를 제작해 공중파 방송3사인 KBS, MBC, SBS에 10월까지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성시 친환경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우리 모두가 애용하는 친환경농산물은 수많은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이러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의 철저한 토양관리와 실천의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농약 및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생산비용이 증가하지만 농산물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안정적인 농업소득 보장이 어렵습니다.

우리시에서는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들의 고충을 감안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위주로 지역별 특화품목을 육성하고, 경영비 절감 및 농약안전사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민의 안전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시는 농업인들이 있기에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도 가능한 것입니다. 친환경농업인 여러분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친환경농업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환경 농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농업인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