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친환경 (58.♡.8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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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나는 친환경농업 위해 뛰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정책과 정부의 한미·한EU FTA 추진 등으로 인해 국내 농업은 많은 위기에 처해 있다. 그중 국내 친환경농업의 방향에 눈과 귀가 쏠리며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출범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박종권, 이하 친농연)는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월간친환경에서는 매월 각 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비전을 들어보는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호는 박종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연합회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본다.

 

전국친환경농업인들이 움직인다
친환경농업은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의 많은 인식 변화와 정부, 지자체의 육성정책으로 인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초 시군 및 시도, 전국의 전체 친환경농업인들의 연대와 협력을 도모할 전국 조직은 구성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에 친농연은 전국 20만 친환경농업인들이 모여 정부와 지자체, 나아가 소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고, 나아가 농업인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고자 창립됐다.
친농연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종권 회장(홍성 풀무생협 대표)은 이런 요구들에 부응하고자 불철주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올해 친농연 최대의 핵심과제는 크게 두가지를 꼽았다. 먼저는 친농연 회원들의 우수한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친농연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을 납품하는 것이다. 
박 회장은 “친환경무상급식 대응책으로 서울시와 광역 친환경학교급식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간구하고 도연합회와 서울시간의 친환경학교급식 식자재 시범 조달 체계를 마련해 회원들의 판로 모색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보급을 이루기 위해 올해 친농연은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직 활성화와 경제 사업 이끈다
올해 친농연의 두 번째 과제는 경제 사업 활성화다. 박 회장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농가들의 경제 사정을 해소하는 것이 필연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 사업 후원으로 농민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제 사업 분야에서는 친환경농업인들의 유통 활성화와 농자재 보급 사업 등을 통해 농가들의 재정난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또 농민들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예년에 비해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유통 경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개별 농가 별로 구입해 쓰던 농자재를 시·군 조직 단위로 공동 구매를 이뤄 농자재 단가를 대폭 낮출 방침이다. 현재 한 농가당 드는 경영비 중 농자재가 25%를 차지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박 회장은 시군별, 도단위별로 필요한 친환경농자재 보급 사업에 앞장 서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는데 아낌없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직불금 영구적 마련 검토
현행 친환경농업 직불금을 영구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을 이루는 것은 연합회의 가장 큰 숙원 사업 중 하나이다. 이런 직불금에 대한 이해 관계를 꾀하기 위해 친농연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이뤄나갈 방침이다. 박 회장은 “친환경농업의 현실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극적인 정부와의 대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올해 핵심 사업 중 일환으로 교육 사업을 꼽았다. 그동안 이론적인 농업 생산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지역 리더들을 하나씩 세우기 위한 리더십 교육 사업을 위한 강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리더들을 키워서 미래 세대를 위한 기반을 확실히 하자는 것이 박 회장의 올해 목표이다.
또 농민들에게 생산기술만 펼쳤던 기존 교육들을 재정비해 강소농(强小農)을 이루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농민 한사람 한사람이 생산, 저장, 가공, 유통까지 1인 다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야 진정한 강소농을 이룰 수 있다”며 친농연 회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 한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업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임진년 흑룡, 그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