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하면 떠오르는 대추. 보은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대추를 비롯해 사과, 쌀, 한우 등 다양한 친환경농특산품이 가득한 곳이 보은군이다. 지난 2010년 10월 취임한 정상혁 보은군수는 군민과 신뢰·공감·감동 군정 구현이라는 군정목표를 설정하고 농업분야에서는 친환경농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2013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호의 주인공 정상혁 보은군수를 만나본다.

보은군 친환경농업 현황

보은군은 친환경생명농업 실현으로 안전한 고품질 먹거리 생산과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친환경농산물 생산시설·장비 지원에 5억 2,000만원, 유기농자재 지원에 4억 7,000만원 총 9억 9,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친환경농산물 생산시설·장비 지원으로 벼 육묘생산시설 1개소에 1억 2,000만원, 농산물저온저장고 시설 2개소에 2억원, 건대추 자동선별기 등에 2억원을 지원하였고, 유기농자재 지원으로는 2008년부터 우리군의 대표 친환경단지로 육성하고 있는 탄부면 상장지구 등 194ha에 우렁이종패·미량요소 2억 5,000만원, 친환경농자재 113ha 2억원, 유기농인증확대를 위한 교육 등에 2,000만원을 각각 지원해 친환경생산기반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농약 이상 친환경인증현황을 보면, 2010년 185농가 148.7ha에서 현재에는 221농가 198ha로 33%가 늘어난 수치로, 이는 군과 친환경농업인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군 친환경농업 총 경작규모는 251ha로 281농가가 친환경농업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은군의 대표 과일 대추의 경우 29농가 29.7ha, 사과 29농가 26.2ha, 벼 223농가 195.1ha가 친환경농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체험행사로 마로면 백록동공동체에서는 1992년부터 도시민(소비자) 200여 농가를 초청해 ‘친환경 가을걷이 한마당’행사를 개최해 친환경농업과 생명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군에서는 백록동공동체를 친환경·체험지구로 중점 육성할 계획입니다.

유기질비료 및 유용미생물 공급 등의 친환경농업 실천에 대해

보은군에서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1년 1월에 유용미생물(EM) 배양시설 10억원을 투입, 2011년 2월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비료생산 등록 생산 검증시험 연구용역을 의뢰·완료해, 2011년 5월부터 관내 친환경농법을 희망하는 농가에 유용미생물(EM) 684톤을 2,000여 농가에 무상 공급해 친환경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한, 토양환경을 보전하고 농가의 농업경영비 부담을 경감코자 친환경유기농비료 77만포 8억 3,000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6억 8,000만원보다 22%가 증가한 규모로, 농가 선호도 증가에 따라 우리군이 적극적 행정을 펼친 결과입니다.

특히, 군수공약사업으로 가축분퇴비의 농업경영비 부담 경감 및 자원재활용을 위해 관내 생산제품 구입 농가에게 포대당 군비 200원을 추가 보조, 총 3억 6,000만원의 농가 소득을 보전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군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안전 먹거리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구성된 농정협의회

제가 군수가 된 후 보은군이 타 지역에 비에 영세농, 노령화로 인해 낙후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 관련 단체 및 농업전문가를 폭넓게 참여시켜 농정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2011. 12.9일 보은군 농정협의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전국 최초로 농협, 축협, 산림조합, 한국농어촌공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내 농업관련 기관과 보은군의 대표 품목인 대추, 쌀, 사과, 한우, 젖소, 잡곡 등 19명의 대표가 참여하는 농정협의회를 구성·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보은군 농정협의회에서는 농정방향제시, 농업현안대책, 기타 농업발전 등 협의를 통해 농업이 일관성 있게 동일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합리적 대안제시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농업경쟁력 제고 및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농업인 단체를 지역 농업 선도 핵심체로 역할이 증대되도록 하고 농정협의회를 원만히 운영해 보은군의 농업시책을 수정·조정·자문 하도록 해 농정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간 9회에 거쳐 농정협의회를 개최하였으며 이중 22건에 대해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처리하였습니다. 앞으로 지역농업을 선도하는 핵심체로서 역할을 증대하고 농정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으로 보은군 농업 발전을 유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보은대추축제’는

2013 보은대추축제는 10일간 전국 각지에서 69만 2,00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농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가꾼 대추를 비롯한 청정 농산물 등 70여종 75억 3,000여만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보은군민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함께 추진한 결과입니다. 특히 보은군자원봉사센터,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대, 적십자봉사회, 삼락회, 해병전우회 등 15개 봉사단체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안내, 급수봉사,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추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릴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보은대추축제는 농민들에게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산물 판매에 도움을 주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10일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판매시 판매농가가 사진을 부착한 명찰을 패용하고 명함을 넣어 판매하는 등 농산물 판매 실명제를 도입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등 보은의 청정농산물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대추, 사과따기 등 체험행사와 중소기업제품 전시, 전통사경과 낙화, 짚공예, 도자기 등 전시행사, 도자기, 승마 등 체험, 전국민속 소싸움 대회, 전통무용과 오케스트라 등 각종 공연행사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보은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주었다고 봅니다.

이번 대추축제를 통해 보은대추가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산물임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군민의 화합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축제를 통해 부족했던 것들을 경험삼아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 국민이 스스로 찾는 명품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으며, 보은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은군 친환경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어느 때보다도 국민은 안전한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이 6차 산업의 주요자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노력에 못 미치는 소득이 친환경농업인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친환경농업인들의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이와 같이 친환경농산물은 친환경농업인 한분 한분의 땀과 노력의 결실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소비자들도 이들의 노고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국민의 밥상은 보은군 친환경농업인이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더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