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친환경농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남도의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실천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친환경인증면적을 12%로 확대하고, 친환경농업 벨트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양기정 농정국장은 친환경농업이 경남농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하나의 대안이라 강조하고 있다. 양기정 농정국장을 만나 경남 친환경농업에 대한 고견을 들어보았다.

Q. 올해 경남의 친환경농업 방향에 대해

A. 경남도는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추구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농업을 실천으로 잘사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6,400억원을 투자하는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친환경농업 실천기반구축을 위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7개소 9,491㏊, 친환경농업지구 92개소 3,526㏊생태농업단지 64개소 1,497㏊, 총 163개소 14,514㏊의 단지를 조성하여 도 전체 경지면적(159,863㏊)의 9%에 해당하는 10,429㏊의 친환경인증면적을 획득하였습니다.

이제,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은 적정수준 구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농업도 新농정 트랜드에 부합하여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생산과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하는 6차산업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올해부터 우리 도는 친환경농업 정책 방향을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더불어 가공·유통·판매·체험·관광 등의 6차산업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친환경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 시키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과 연계될 수 있는 농촌자원과 문화 발굴, 농업인들의 조직활동을 지원하고, 생산한 친환경농산물 가공시설 설치와 체험장, 판매장 설치를 지원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할 수 있는 직거래, 사이버거래, 꾸러미사업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2월 28일에는 통영, 거창지역에 이어 김해지역에 광역권 경남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하여 112개교 8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급식지원시설 확충과 운영 내실화를 지원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Q. 친환경농업벨트조성사업, 친환경오미자 특화단지 조성 등 특색 있는 사업에 대해

A. 경남도는 친환경농업 실천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 친환경농업 벨트를 조성하고, 5가지의 맛으로 알려진 오미자를 건강식품으로 특화하기 위해 친환경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친환경농업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을 가진 분들을 멘토로 위촉해서 친환경농업인들에게 노하우를 전파하여 성공적인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친환경농업벨트 조성사업은 토질이 비옥하여 연 2~3기작까지 재배하는 농업여건이 좋은 낙동강변인 의령·함안·창녕·합천군 4개 지역을 연결하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01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2,553㏊의 친환경농업단지조성과 지역특화사업, 친환경농자재 지원, 친환경농업 컨설팅, 민관협력시스템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우리 도에서는 ‘친환경 오미자 생산단지 조성‘에 2013년부터 3년간 42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재배면적을 180ha에서 300ha까지 확대하고 생산량도 1,200톤으로 늘릴 계획으로 지난해 3개시군에 15억원을 투자해 오미자 단지 43ha를 조성하였으며, 2014년에도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3개시군에 20억원을 투자해 오미자 특화단지 70ha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멘토제는 2012년부터 우리도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인증, 가공, 유통, 신기술 등 5개분야의 친환경농업 전문가를 위촉하여 친환경농업현장에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하여 실습과 교육, 컨설팅을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도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시군이나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능력을 검정하여 101명의 멘토단을 구성하였습니다. 멘토들의 컨설팅은 친환경농업인들의 생산 기술력은 물론유통 및 가공 등 친환경농업 전반에 대한 식견을 높혀 고부가가치의 친환경농업 발전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친환경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A.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깨끗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원하고 있으므로 안전성이 보장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소득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은 생산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친환경농업인 여러분들께서 잘 극복해야 할 과제로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도에서도 여러분들이 저비용·고효율의 친환경농업 실천하여 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남농업의 미래 50년을 위해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 등 친환경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친환경농업인 여러분들께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아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