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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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이 있는 농업·농촌. 농촌진흥청이 만들겠습니다! 신임 민승규 농진청장

 

신임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이 취임했다. 민 청장은 ‘돈 버는 농업’, ‘농업 CEO 10만 양병설’ 등 농업의 아이디어 뱅크라 불릴 정도로 기획력이 뛰어나 향 후 농촌진흥청의 변화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꿈과 희망이 있는 농업·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민승규 신임 농촌진흥청장을 만나 희망의 메세지를 들어보았다.

 

취임 소회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업의 뿌리와 같은 조직입니다.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 연구 및 지도기능의 3가지 역할을 담당하는 우리 농업의 중심 조식이며, 이 세 가지 기능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직 발전에는 3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지혈과 봉합의 단계, 두번째는 안정화단계 그리고 마지막 3단계는 이를 기반으로 한 조직의 재도약입니다. 앞서 농진청장을 역임하신 두 분이 1단계와 2단계의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해내셨다면 이제는 마지막 3단계를 성실히 이뤄야 하고 이것이 본인의 몫이라는 생각입니다.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한 방안은.
이제 농업도 새로운 경제성장모형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3M+1’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먼저 3M은 시장창출(Market creation), 추진체계 혁신(Method change), 사고의 변화(Mind change)로 나뉩니다. 현 정권의 가장 큰 미션이기도 한 시장창출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쌀의 수급안정과 소비촉진의 경우 쌀 생산량에 맞춘 시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진단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스펙트럼이 매우 광범위해진 만큼 시장창출을 위한 방법을 바꾸기 위한 ‘추진체계 혁신’이 이뤄져야 하며, 농촌진흥청의 연구패턴 또한 바뀌어야 합니다. 아울러 농민과 공무원 모두가 미래를 바라보는 눈으로 ‘사고의 변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창출을 통해 이득을 보는 층이 생기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는 만큼 후자에 대한 ‘배려의 경제’가 필요하며, 이 부분이 바로 ‘+1’에 해당됩니다.

 

현장에 접목이 가능한 연구성과를 위해서는.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지만 외부 평가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하나의 아이템이 시장에서 성공하기까지 3가지 산을 넘어야 합니다. 첫 번째 산으로 ‘R&D의 산’, 즉, 연구자의 한계를 말하며, 두 번째 산으로 ‘상품의 산’, 즉 연구한 성과를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능력’이 필요해 이 3가지의 산을 넘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상품과 마케팅까지 고려한 연구가 꼭 필요합니다.

 

지도기능의 강화 방안은.
농업분야의 스펙트럼이 광범위해지면서 연구기능보다 오히려 지도기능이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도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과 맞추어 지도직 공무원의 마인드도 변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즉 농민을 ‘지도’하는 마인드는 버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는 중간역학을 담당하는 ‘매니저’의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중간 매개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지도사업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진청을 이끌어갈 청장님의 색깔과 계획은.
앞으로 농진청은 창조적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을 통해 창조적인 농진청의 이미지를 만들어, 꿈이 있는 농진청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꿈이 에너지다’라는 직원 특강에서도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농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처절함이 필요한 시점에서 청장으로서 농진청의 희망 제조자(Dream Maker)가 될 계획입니다.

민승규 청장은 인터뷰 말미에 농촌이 더 아름다워지고, 농민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 꿈과 희망이 보이는 농업·농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꿈’과 ‘희망’이 있는 농업·농촌을 농촌진흥청이 만들어 나가겠다는 민 청장의 굳은 의지에 우리 농업의 꿈과 희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