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기농특화도로 우뚝 서다

충북도가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했다. 지난달 29일 괴산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유기농특화도 충북’ 선포식을 열고 유기농·무농약 면적을 재배면적의 80% 이상 늘리기로 선포했다.

‘Organic 충북 2020’을 살펴보면 충북도는 현재 4.2%의 유기농·무농약 생산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20%(유기농 7%)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8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유기·무항생제 축산은 현재 7.2%에서 2020년 20%까지, 유기가공업체는 33개에서 150개(전국의 25%), 유기농·무농약 학교급식 비중은 31%에서 80%이상, 유기농 특구가 2곳 조성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임각수 괴산군수,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 ISOFAR 손상목 회장을 비롯해 유기농 관련기관·단체, 학계 및 농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유기농특화도 선포식은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동영상 상영, 친환경농업대상 시상, 유기농특화도 충북 비전과 추진전략발표, 농업인 유기농실천 결의, 유기농특화도 충북의 순서로 진행됐다.

충북도는 ‘유기농 특화도’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전면 제·개정하고 조직 역시 유기농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유기농과 관련한 개별농가·생산단지 지원 확대, 인증지원,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융복합산업 육성, 바이오·뷰티와 연계한 ‘의·미(醫·美) 있는 특화도’ 조성, 푸드밸리 조성도 병행된다.

조운희 충북도 농정국장은 Organic 충북 2020 정책목표와 7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7대 추진 전략은 유기농혁신시스템 구축, 생산기반 조성 및 인재 육성,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유기농 소비기반 확충, 유기농 융복합산업 육성,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유기농 특구 조성 등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 농정을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 탄탄한 유기농 산업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유기농 특화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유기농특화도이다”며 “충북도 전략 산업인 바이오산업, 화장품, 뷰티산업 등과의 융복합화로 Organic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축사를 통해 “충북, 괴산이 유기농업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며 “농업의 마지막 꽃이 바로 유기농업이고 생명산업이다”고 말했다.

한편 ISOFAR 손상목 회장은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한 충북에서 유기농업 기술을 지도하는 유기농영농기술센터와 유기농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단위 유기농업 확대 전략 국제 세미나 개최

이날 선포식 후 ‘지역단위 유기농업 확대전략’을 주제로 중원대학교 세미나실에서 국제학술행사가 개최됐다. Andre Leu IFOAM 회장은 ‘유기농업과 미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동국대학교 유덕기 교수는 ‘한국농업의 현실과 유기농업 발전 전망’에 대해 기조발표를 실시했다. 그리고 국내외 유기농석학들이 지역단위 유기농업확대 전략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유기농에 관심이 있는 단체 및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유기농 특화도 충북 건설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 분야의 전문 엑스포라는 측면과, 국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아닌 국제적인 학술단체와 협력해 개최한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타 지역 엑스포 및 국제행사와는 큰 차별화가 있다.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핵심 프로그램인 10대 주제전시관은 유기농 전문지식에 기반을 두어 인류에게 전파해야 하는 기본적인 유기농 지식을 중심으로 구성 되어 있다. 각 주제전시관의 세부 전시 내용은 각 전시관 분야별 최고의 ISOFAR 전문가 집단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며, 기본적으로 전시품 및 영상에 대한 내용 소개 및 해설을 전송하는 패널을 설치하되, 이를 성인버전과 어린이버전으로 나누어 제작하고, 또 영문버전과 한글버전으로 각각 제작한다. 참가자들이 각 전시물에 대한 추가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각 전시 내용에 대한 QR 코드를 제작해 전시내용의 과학적 근거와 현실에서 이용 및 구매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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