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로니아협회(회장 안종운)는 지난달 25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25일 출범한 한국아로니아협회의 첫 하계세미나로 전국 아로니아 재배농가가 모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아로니아 재배 농가들이 뭉쳤다!

지난달 25일 열린 한국아로니아협회 하계세미나는 전북도청과 익산시농업기술센터 그리고 전북도지회의 협조 아래 협회 회원과 아로니아 재배농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안종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아로니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와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여 아로니아 재배가 목표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는 회원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수매와 유통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유통분과위원회는 직거래 유통업체를 만나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생산분과위원회는 전국 회원의 생산량 파악과 유통물량을 조사하는 등 회원들이 정성들여 키운 아로니아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며 그간 협회에서 활동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하계세미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영식 원예경영과장이 ‘한국 과수산업의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제1주제를 발표했으며, 전주생물소재연구소 정승일 식의약소재사업단장이 ‘국내산과 폴란드산 아로니아 안토시아닌 성분 비교분석’을, 옥천군농업기술센터 전귀철 기술담당관이 ‘고품질 아로니아를 생산하기 위한 시비· 전지·병해충 방제기술’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주제발표를 마친 후 회원들은 가장 관심있는 유통분야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는 유통분과위원회가 마련한 전국 도지회별 올해 예상 수매량 보고와 활성화방안 등을 듣고 이에 대해 논의를 거쳐 질의와 응답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한국아로니아협회 이영자 부회장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는 참석자들을 보면서 아로니아의 관심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올해는 브라질월드컵 열기만큼이나 전국에서 아로니아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협회 앞날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아로니아협회가 출범하면서 아로니아 인기는 날로 더해 가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농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생과 및 묘목 구입 문의가 이전보다 훨씬 증가했다며, 너도나도 아로니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기능성 작물로 사랑받고 있는 아로니아가 유통 시장에 안착하는 일이다. 그러나 최근 아로니아 열풍을 돌아보면 그 일마저 그리 멀지만은 않은 것 같다.

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