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친환경 (58.♡.18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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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제2회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는 서울시의회와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회장 박성직)에서 공동주최로 열리며 수도권 학교급식 토론회에 뜨거운 관심을 자아냈다.

친환경 무상급식의 길을 제시하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의회, 농협, 시민단체, 학계 등에서 참석하여 친환경 무상급식의 길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이슈화되고 있는 친환경 학교급식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한 농산물의 학교급식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한 서울시의회 양준욱 부의장은 “무상급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모든 학생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며,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갈수록 피폐해지는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대안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정책 수립과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박성직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와 경기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을 확대하면서 농산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효율적 공급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토론회를 갖게 되었다”며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좋은 의견이 제시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상급식은 미래를 밝히는 투자
이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내용들이 쏟아지며 친환경 무상급식의 추진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연설에는 배옥병 (사)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 대표는 “직영급식으로 안정적인 급식체계를 마련하고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 직영급식으로 안정적인 급식체계를 완성시키고 지역산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실현 과제를 내놓았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김종욱 친환경무상급식특별위원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란 발표를 통해 서울시의회가 제정한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을 위한 조례’의 의미와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무상급식실현은 아이들의 먹을거리와 더불 어 아이들의 소중한 인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서울대 최영찬 교수는 ‘광역 무상급식 시스템 구축 및 모델 정립’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급식 현황 및 식재료 이용실태, 학교급식지원센터 사례분석,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체계, 광역?기초 자치단체, 단위학교 역할 및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우수농산물 연계 학교급식 비전, 식자재공습시스템 개선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친환경 학교급식의 확대를 꾀하는 등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