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친환경농업협회(회장 정상진, 이하 충남친농협)은 지난달 17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를 만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농정과 학교급식을 이끌어 나갈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충남친농협과 행정의 공통분모를 점검해 보는 자리였다.

김경윤 기자

기후위기, 식량위기 뿐 아니다. 지역위기도 함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로 식량가격은 폭등하고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각국의 식량자급률이 다시 조명 받고 있지만, 국내 재배 가능한 농지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전환의 시기에 충남친농협은 도지사후보와 교육감후보를 만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충남친농협, 탄소중립 실현 위해 농업생산을 친환경적으로 확대·전환 촉구

이날 충남친농협의 정상진 회장은 불평등 위기, 기후위기, 먹을거리 위기, 지역위기 시대에 대응하여 농정을 대전환을 제안하며, 지역민의 행복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아래과 같은 정책협약을 제시했다. 첫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농업생산을 친환경적으로 확대·전환하여 농촌환경을 살리고, 축산과 환경의 공존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 둘째, 지역민의 먹을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먹을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한 친환경·로컬푸드 공공급식 공적조달을 확대, 셋째, 농어민 수당 확대, 중소 가족농·임차농의 경영안정, 농산물가격 안정 및 주요품목 공공수급제 시행등 이다. 한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도지사후보는 충남친농협의 제안에 대해 “선거를 위한 동의가 아니라 민생을 보고 동의하며, 충남은 이미 탄소중립정책이 마련되어 있어 친환경농업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