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로 하나 된 한·중·일.

무안에서 제11회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워크숍 개최

‘제11회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워크숍’이 지난달 13~14일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동아시아고구마친선협회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주최하고 무안군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동아시아 고구마 국제워크숍은 ‘기후변화와 고구마 재배법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각국의 농업, 대학, 연구기관 등 각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동아시아 고구마 친선협회’가 만들어져 한국·중국·일본에서 순번제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무안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김명진)에서 행사 전반에 걸쳐 지원 활동했고, 향후에도 사업추진단은 황토게르마늄 토양의 무안 고구마가 지역신활력산업으로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 이경민 기자

고우하라 회장, ‘고구마는 세계평화의 상징’

동아시아 고구마 친선협회의 고우하라 시게키 회장의 인사말과 이정옥 동아시아고구마친선협회(한국) 회장의 환영사, 김명진 무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 왕리구오 천진풍화유륭농업발전유한공사 회장, 김산 무안군수, 김경현 무안군의회 의장 등의 축사 후 1부 행사는 주제발표 시간으로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정미남 고구마연구실장의 ‘기후변화에 따른 고구마 재배여건 변화와 대응방안’, NPO법인 고구마월드센터 요시도메 료이치 전무이사의 ‘고구마에 의한 지역산업 구축’, 천진풍화유륭농업발전유한공사 왕리구오 회장의 ‘신품종+전채널 판매+재배산업연합회 명품 고구마 수익창출 산업의 새로운 모델 구축’으로 진행되었다.

1부 주제발표 시간이 끝난 후 2부는 사례발표로 이어졌다. 행복한고구마 김명규 팀장의 ‘고구마로 일군 유기農의 꿈’. 한단시 화하토종묘산업유한회사 추이부시 총경리의 ‘화하토 고구마 종묘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 동경국제대학 베리도엘 명예교수와 가와고에 고구마 만화자료관 야마다 에이지 관장의 ‘일본 관동지방의 고구마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3국 회원들은 고구마 기부병, 덩굴쪼김병 등 기후변화에 따라 고구마 병해충이 심각하다며 대처방안은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묘 식재로 변화해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모으며, 첫째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에는 중국과 일본의 방문자들과 함께 버들농산영농조합법인(영암군) / FND(가공)과 무안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의 고구마 가공공장 및 시설을 견학하고, 이어서 행복한고구마 농가를 방문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동아시아 고구마친선협회 국내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옥 행복한고구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준비되는 행사인 만큼 세심히 준비했다”며, “무안군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동북아 3국의 고구마 교류 네트워크를 다시 회복하고 고구마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