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친환경·유기농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해온 (사)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이해극)이 지난달 23일 국립농업과학원 대강당에서 제45회 한국유기농업대회를 개최했다.

이경민 기자

유기농인상 대상에 경기 여주 현근성·박성순 부부 수상

1978년 7월 2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한 한국유기농업협회가 창립 45주년을 맞이해 제45회 한국유기농업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의 500여 친환경·유기농업인들이 함께 모인 이번 대회는 이해극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및 임원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 이정석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 안규정 농관원 인증관리과장, 이강욱 농협팀장, 권종탁 환농연 사무총장, 김광천 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45회 한국유기농업대회의 대상인 유기농인상은 경기도 여주시 현근성·박성순 부부가 수상했다. 현근성 씨는 지난 40년간 여주 지역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여주 지역 친환경농업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1988년 유기농법 도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친환경농업 실천에 앞장선 그는 2000년도부터 한국유기농업협회와 협업으로 다양한 친환경농산물생산에 참여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경기도 학교급식용 무농약 오이를 공급하며 아동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30년 이상 호밀재배를 통해 취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윤작, 사전 예방적 해충방제 등 친환경농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강성학(제주지부), 남영철(충남지부), 이방래(경기지부), 김재훈(전북지부), 권대혁(경북지부)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환경 및 자연생태계 유지를 위한 노력 경주 △유기물순환농법 실천 확대 △친환경·유기농산물 생산과 소비 활성화에 진력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초등돌봄 과일간식 지원 예산 삭감 기재부 규탄 등을 강조하며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