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주민의 삶. 과연 좋아졌을까?

농진청에서 실시한 ‘2023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기초 생활 기반, 경제활동 여건, 문화·여가 여건, 교육여건, 정보화 여건, 환경·경관, 안전, 이웃과의 관계를 종합한 ‘농어촌생활종합만족도’는 55.0에서 56.3으로 5년 전보다 높아졌다. ‘현재 삶에 대한 행복감’은 2018년 58.7에서 2023년 62.2로 높아졌으며, 지난 5년간 농어촌 주민의 ‘현재 삶에 대한 행복감’은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도시와 농어촌의 생활 부문별 중요도와 만족도를 통한 IPA 분석 결과, 2018년과 2023년 모두 농어촌의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기초 생활 기반, 경제활동이 중요도와 비교해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 기본계획’에 따른 정책사업 추진으로 농어촌 주민 삶의 질에 변화가 있었으나 여전히 농어촌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기초 생활 기반, 경제활동 여건은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보건의료의 경우 공공의료기관 이용률은 39.4%에서 27.5%로 감소했으며, 구급차 이용률은 26.2%에서 35.8%로 증가했다. 기초 생활기반 분야는 2018년보다 향상했다. 최저 주거 기준 미달 가구는 9.1%→5.4%로 감소했으며, 주택만족도는 도시가스 보일러 비율증가(35.6→45.0%) 등으로 58.8점에서 60.5점으로 높아졌다. 복지서비스 분야를 살펴보면 농작물 재해보험(16.2→41.8%), 농업인 안전보험(16.8→37.3%), 농기계종합보험(15.0→25.7%) 가입률은 증가했으나 학원 등 교육기반 시설과 어린이집·유치원 수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