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OAM ASIA와 괴산군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북도가 후원하는 제1회 괴산아시아유기농대회가 지난달 29일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에서 개최됐다. 괴산아시아유기농대회는 유기농의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전략인 ‘유기농 3.0’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를 아시아 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유기농업의 새로운 도약, 괴산아시아유기농대회

제1회 괴산 아시아 유기농대회가 지난달 29일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충청북도, 괴산군 관계자 및 아시아 22개국 71명의 유기농 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유기농업연구소에서 개최됐다.

IFOAM ASIA와 괴산군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주택강(Zhou Ze Jiang) IFOAM 아시아 회장이 김창현 괴산군수 권한대행으로부터 명예군민증을 수여받았다. 주택강 회장은 중국과 아시아 유기농업 운동의 선구자 중 한명으로 지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괴산을 유기농 메카로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군민으로 위촉됐다.

제1회 괴산아시아유기농대회의 백미인 ‘제1회 IFOAM ASIA 유기농지도자 상’은 일본 유기농의 대부·대모인 토모코와 요시노리 카네코 부부와 인도 생명역동농업협회 사르다브만 파텔로 회장이 수상했다. 유기농지도자상은 자국에서 유기농업 선구자로 인정을 받고, 유기농업 지도자로 최소 25년 이상 그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일본의 토모코와 요시노리 카네코 부부는 1972년부터 유기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개인 유기농장을 시작으로 마을 전체를 유기농업으로 전환시켰다. 일본 농림부 산하 유기농업 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고, 현재까지 4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공동으로 수상한 인도의 사르브다만 파텔 회장은 인도생명역동농업협회 회장으로 인도에서 가장 모범적인 유기농과 생명역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인도 구자랏에 소재한 파텔 회장의 유기농장은 인도에서 ‘유기농 성지’로 인식되어 연간 평균 2만명 이상의 방문자들이 찾고 있다.

주택강 IFOAM 아시아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유기농업의 주류화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전략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IFOAM 아시아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는 충북도와 괴산군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현 괴산군수 권한대행과 농식품부 정경석 친환경농업과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괴산아시아유기농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지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유기농업의 희망을 보았듯이, 이번 괴산 아시아유기농대회가 친환경유기농산업 발전에 커다란 희망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열리는 괴산아시유기농대회는 개막식과 함께 ‘2016 UN 콩의 해’ 기념 세미나, ‘아시아 유기농 3.0 도입방안’, ‘유기농 3.0범아시아실천방안 채택’을 끝으로 폐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