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비용 친환경농자재 10톤 보급 계획, 농가경영비 절감 기대 -

 청정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친환경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 농가경영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지역농업인들이 손쉽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 친환경농자재 제조와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조성 지원을 위한 친환경농업기술개발실을 4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구좌읍 김녕리)는 2014년부터 친환경 농업인들의 병해충 방제비용을 줄이고 손쉽게 농자재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2017년에는 구좌읍 세화리(동부센터 종합실증연구센터)에 친환경농업기술개발실을 확대 신축하고 추출기, 교반기 등 제조 장비를 설치하여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용하고자 하는 지역농업인들은 친환경 농자재 원료를 가지고 와서 제조실에 구비되어 있는 장비를 활용 직접 자가제조할 수 있도록 담당자가 일대일 기술지원하고 또한 15명 이상 단체 등 요청시 제조 활용기술교육을 10회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은 동부센터가 유일하며 이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전화 또는 방문하여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제조 가능한 주요 친환경농자재는 황토유황, 친환경 유화제, 살충성 식물추출액 등이 있으며 주요 효과는 황토유황은 흰가루병 등 곰팡이병 방제, 친환경 유화제는 진딧물 응애 등 해충 살충 그리고 살충성 식물추출액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감자, 고사리, 은행잎 등 식물소재를 고압고온에서 추출한 액을 식물에 살포하여 친환경적 해충방제 및 다양한 미네랄 공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농자재이다.
마늘, 양파, 땅콩, 콩, 구쪽파, 무, 당근 7작목 대상으로 저비용 친환경농자재 농가 실증결과(‘15. 2∼’16. 5), 병은 예방 및 기간방제 위주 살포로 일부 효과를 보였으며, 해충에 대한 방제효과는 관행재배와 큰 차이가 없었고 상품율(달관조사)은 인근 포장 관행재배와 비슷하였다.
방제 비용은 유기합성농약 위주 방제 대비 8∼26% 정도의 농약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3월말 기준 저비용 친환경농자재 제조 장비 이용실적은 94회 15.6톤이며 보급은 121농가 0.92톤 공급 하였으며 올해 제조지원 및 보급 계획량은 10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현 밭작물담당은 ‘친환경농자재 제조실 운영 및 보급으로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친환경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및 농가소득 향상으로 친환경농업기반 조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