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R-5호’ 색상 등 품질특성 면에서 기존품종 보다 우수

제주에서 만든 Made in jeju 브로콜리 품종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Made in jeju 브로콜리가 오랜 시험연구결과 현장평가과정을 마치고 품종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콜리는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칼슘과 철분 등이 많고 특히 항암과 관련된 설포라판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음이 알려지면서 최근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작물이다. 
 현재 제주지역의 브로콜리는 전국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82%와 71%(1,394ha와 18,428톤)로 절대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고, 겨울철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그러나 종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재배농가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06년부터 브로콜리 품종육성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제주지역 월동 재배 작형에 적합한 5개 계통을 육성하였으며, 지난 2월 2일 농업인 등이 참석한 현장평가회 설문지에서 농업인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제주BR-5호’ 1개 품종을 최종 선발했다. 이날 선발된 제주BR-5호는 꽃 무더기의 색, 꽃 무더기의 단단한 정도, 꽃봉오리의 크기 등 품질 수준을 가늠하는 각 요소가 현재 제주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수입산 품종과 비교하여 대등하거나 오히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로콜리는 꽃 무더기의 색, 안토시아닌 발현정도, 단단한 정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이날 선발된 제주BR-5호가 이러한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선발된 품종‘제주BR-5호’에 품종명칭을 부여한 후 올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는 한편 농가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종자 자립도를 향상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