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살청 처리능력 기존의 3배 이상, 에너지 절감은 74%

마이크로파 살청기 처리용량 증대에 따른 현장 시연회 결과 우수성이 재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정부 3.0 관련 제주 녹차 원스톱 서비스 구축 사업에 일환으로 마이크로파 살청기 처리용량 증대에 따른 현장 시연회를 최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 5월 22일 수망다원(서귀포시 남원읍)과 농산물원종장에서 녹차 관련 농가와 단체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시연회 결과 새롭게 개발한 마이크로파 살청기는 21kW의 마그네트론이 장착되어 시간당 약 200kg 처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같은 용량의 기존 살청기 처리능력이 시간당 60㎏에 비하면 3배 이상의 처리량으로 농가현장에서 대규모 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각기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컨베어를 설치해 살청 완료와 동시에 온도를 낮춰 품질저하 방지하고, 증제살청에 비해 마이크로파 살청 후에 찻잎의 수분함량이 적어 잎말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므로 연료소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녹찻잎 200㎏을 살청할 때 증제방법은 10,368원의 연료비가 들어가는데 비해 마이크로파 살청은 2,707원이 소요되어 74%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타민 C 함량도 마이크로파 살청의 경우 332.19㎎으로 증재식 살청 328.45㎎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색도 역시 마이크로파가 녹색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마이크로파 살청기 시연결과를 토대로 녹차재배 농업인에게 보급하는 한편 제주녹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파 살청기술은 농업기술원이 개발하고 2013년에 하이젠 텍에 기술 이전해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기술이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