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짐과 병해에 강하고 수확량도 많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 수수 농사를 준비하는 농가에 수량이 많고 기계로 수확할 수 있는 찰수수 ‘남풍찰’을 소개했다.
 2010년 개발한 ‘남풍찰’은 키가 작고 줄기가 굵어 쓰러짐에도 강하며 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다.  ‘남풍찰’은 키가 165cm 정도로 작지만, 수량은 10a당 210kg으로 기존 재배종인 ‘황금찰’ 보다 약 45% 많다. 또한, 이삭의 형태가 뭉쳐 있지 않아 비가 자주 올 경우 발생하는 이삭곰팡이병으로 피해를 입을 위험도 낮다.
 농가에서 ‘남풍찰’을 재배할 경우에는 밑거름을 충분히 주고, 표준재배(이랑 넓이 60cm, 포기 사이 20cm) 보다 넓게 심어야 한다. 솎음 작업을 할 때 반드시 1본만 남겨야 키는 더 작고 줄기는 굵어져 기계로 수확하기가 쉽다. ‘남풍찰’은 밥에 섞어 먹는 혼반용으로 알맞으며 차·두부·빵·조청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남풍찰’ 종자는 3.8톤이 생산돼 보급중이며, 종자구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사업팀(031-8012-7282)으로, 품종에 대한 특성과 재배방법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055-350- 1244)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오인석 과장은 “수량은 많고 기계로 수확할 수 있는 ‘남풍찰’을 개발해 수수 재배 농가의 일손을 덜어 생산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