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농업미생물 이해와 활용 교육’이 지역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어 농업미생물 공급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광합성균, 바실러스균, 유산균, 질화세균 등 4종의 농업미생물을 배양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비료 공정규격을 크게 웃돌며 오염되지 않은 우수한 품질의 미생물비료로, 사용해 본 농가에서는 효과를 체감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균마다 효능이 다르고 사용환경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사용 목적에 따라 균을 선택하고 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 ‘농업미생물 이해와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생물 공급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2년에 한 번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으로 미이수 시 미생물 공급이 제한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7회에 걸쳐 50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주요 내용은 △미생물 공급서비스 현황 안내 △미생물의 종류별 효과와 활용 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다.
미생물 활용 교육을 이수한 한 농가는 “미생물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 적절한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교육을 이수한 후 영농작업 시 적재적소에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토양과 작물 생육에 알맞은 미생물 사용 방법에 대해 꾸준히 교육해 나가겠다”며, “농업인의 호응도에 준하는 미생물 공급 주기와 공급량 조절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까지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배양해 농가에 공급한 농업미생물은 4종 85톤이며, 하반기에는 약 100톤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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