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에서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건강한 토양환경 조성을 위하여 무료 토양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토양진단은 우리가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토양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토양 내 pH(산도), 유기물, 염류농도, 양분함량 등 11개 항목의 과·부족 상태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발급되는 시비처방서를 통해 적절한 비료 선택 및 사용량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다.
토양진단 서비스는 농업인뿐 아니라 주말농장, 도시농업 등 농사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거주하고 있는 도 농기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이하 시군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토양채취는 신청자가 직접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500g정도의 토양이 필요하다. 검정결과는 신청일로 부터 10일 정도 후 휴대폰 또는 방문 수령할 수 있으며 모든 진단비용은 무료이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도내 비옥한 토양조성을 위하여 매년 6만2천점의 정밀검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맞춤형 농사 정보 제공은 최근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토양진단을 원하는 농업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각 시군센터마다 토양진단 전문가를 확대 양성할 계획에 있다.
그 일환으로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시군센터 분석담당자 전문성 함양을 위한 토양검정 분야별(토양, 중금속, 상토 및 퇴비, 농업용수 ) 전문교육도 추진한다.
김순재 원장은 경기도의 건강한 토양을 지키기 위해서는 토양진단과 처방에 따른 실천이 우선되어야 하며,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정확한 토양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마련 및 홍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인들이 의뢰한 토양진단 결과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에서 통합·관리되며, 토양특성에 맞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토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들은 향후 효율적인 농경지 관리·활용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