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서 국산 화훼 품평회‧수출상담회 열어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일본 시장의 화훼 수출 확대를 위해 국산 국화 ‘백마’ 등 32품종에 대한 홍보 행사에 나섰다. 이번 국산 화훼 품종 품평회는 지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열렸으며, 화훼수출 상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사카 총영사 등 한국 측 30여 명과 일본 측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화훼 중개인, 도매인, 경매사, 수입 업체 등이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국화‧장미‧거베라 등 3개 품목, 32개 품종을 전시해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설명했으며,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적 자문과 지원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국산 국화 ‘백마’ 품종이 일본에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백마’는 일본 국화를 대체하고자 2004년 개발해 2006년부터 보급 중인 품종으로, 부피감 있는 꽃 모양과 꺾은 꽃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품평회 현장에서 메이젠샤 산데이그룹 가키모토 씨는 “여름 국화로는 ‘백마’를 따라올 것이 없다” 라며 극찬했다. 또한, 화훼 수출 상담회도 열어 일본 수입 바이어와 직접 만나 한국 화훼 품종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국산 화훼류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섰다. 수출 상담회에서는 우리나라 9개 화훼 수출 농가와 업체, 일본 수입 업체 7개사가 참여해 수출 상품에 대한 재배, 선별 등 품질 관리에 대한 일본 측의 의견이 오갔다. 우리나라 측의 화훼 수출 업체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과 일본의 화훼 수입 업체 ‘타미즈’는 200만 달러 규모의 수국류 수출입의향서도 체결했다. 
이번 일본 수출 현장 품평회는 엔저 등으로 대일 농식품 수출 침체를 걱정하는 우리 수출업계의 우려를 잠재우고, 일본 시장에 다양한 새 상품을 선보여 국산 화훼 품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신학기 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화 ‘백마’ 등 우리 화훼 품종의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품질을 높이고 공급 기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