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이화인(梨花人)과 함께하는 우리 배 시식 행사 -

일반 소비자에게 우리가 개발한 배 품종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리 배의 소비와 생산을 확대해 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산 배 ‘황금배’와 ‘화산’ 품종 시식행사를 17일 이화여자대학교(서울)에서 갖는다. 올해처럼 추석이 9월 하순인 해에는 이맘때 수확하는 ‘황금배’와 ‘화산’이 제격이다.  ‘황금배’는 9월 중순에 수확하는 품종으로, 단맛이 비교적 많고 신맛이 조금 있으며 과즙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 껍질에 코르크가 없어 선황색으로 매끈해 배보다는 사과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에  수출되고 있다. ‘화산’도 9월 중순에 수확하는 품종으로, 당도가 높아 달콤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한 번 맛을 본 소비자는 꼭 다시 찾는 품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들 품종을 시식하고 평가하게 되며, 동시에 배 새 품종과 유전자원 40여 계통, 배 요리 전시행사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시식 평가는 설문 조사를 통해 진행하며 미래 주 소비주체인 대학생 그룹을 대상으로 ‘미래 배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중장기 연구 방향 설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배 요리는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학생들과 배 식문화 연구회의 협력으로 배 건과를 이용한 떡, 배 조청을 이용한 한과, 배를 이용한 전통주와 식초 등 배 요리 30여 종을 만들어 전시한다. 실생활에 활용하기 쉬운 간단한 배 요리법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2006년 체결한 농촌진흥청과 이화여자대학교 간의 업무협약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이화여자대학교 내 이화동산, 이화로 조성에 관상용 배나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김윤경 연구사는 “이러한 시식 홍보 행사를 통해 우수한 배 새 품종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비자와 함께 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