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의 북한 이탈 주민의 영농 정착 지원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협업해 북한 이탈 주민의 안정적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 이탈 주민 중 영농종사자는 120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 중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지원을 받은 농업인은 60명 정도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기술과 새로운 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들을 위해 초기에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1:1 전문 멘토를 지정,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방문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 팀을 구성해 ‘맞춤형 현장 상담’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차례에 걸쳐 12명에게 현장 상담을 실시했으며, 만족도가 높아 올해에는 총 30차례에 걸쳐 54명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기술 지원을 받은 충남 부여군의 포도 농가 김○○ 씨는 “가을 포도 수확기에 다 익은 열매가 터지는 증상(열과)이 많아 힘들었는데, 올해는 알솎기와 물관리, 양분 관리를 잘 실천해 포도알이 거의 터지지 않았다” 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전경성 고객지원담당관은 “농업 기술 취약 계층에 대한 민원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 정착 지원을 위해 맞춤형 기술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직원들은 이날 농가 현장에서 포도와 밤 수확을 돕고, 소득 증대를 위해 탈북귀농인이 생산한 우수농산물을 구입했다.

김경호